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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아보다 Feb 22. 2019

아이오아이, 그 후

아이즈원 데뷔로 돌아보는 아이오아이 멤버별 리뷰





# 들어가며


 '프로듀스' 시리즈는 프로그램에 대한 취향 여부를 떠나, 그 파급효과와 영향에 대해 리뷰할 가치가 충분하다. 프로그램을 안 봤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티스트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않아서 그것들에 대한 리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의 후광 효과 없이 아티스트를 리뷰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어느덧 ‘프로듀스’ 시리즈가 세 번째 그룹을 배출했으므로, ‘프로듀스 101 시즌 1’(이하 프듀1)에서 그룹 ‘아이오아이 I.O.I’로 데뷔했던 11명의 아이오아이 이후를 리뷰해보려 한다.




# 11위 유연정: 역시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 한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프듀1에 참가하였고, 2016년 4월 1일에 방영된 마지막 화에서 11위로 뽑혀 아이오아이의 메인 보컬(유연정 · 김세정)로 5월에 데뷔하였다. 같은 해 7월, 스타쉽과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의 합작 걸그룹인 ‘우주소녀 宇宙少女’에 메인 보컬로 합류하여 '연정'으로 활동중이다.


 깨끗한 음색과 탄탄한 가창이 인상적이다. 우주소녀의 멤버가 압도적으로 많고 평균 가창력이 꽤 좋은 편인데, 이 분은 그 중에서도 고음으로 가장 돋보인다. 보컬의 음색을 잘 살리는 작곡 팀 ‘이원 e.one’과의 호흡이 좋은데, 특히 <기적 같은 아이 (Miracle)>는 ‘연정 활용법’에 가깝다. 같은 팀의 ‘다원’과 ‘수빈’이 각자의 독특한 음색과 호흡으로 노래를 이끌어간다면 이 분은 일명 ‘지르는 부분’에서 굉장히 편안하게 귀를 채운다.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 역할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상황. 리뷰를 쓰고자 찾아 본 <서쪽하늘> 영상을 보면 향후 대중에게 ‘EXID 이엑스아이디’의 ‘솔지’와 같은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림 걸스 Dream Girls>나 <너무너무너무>로 활동했던 아이오아이에서 이 분의 존재감이 크지 않은 이유를 찾은 느낌.


팀 내의 인지도 면에서는 ‘엑시 Exy’, ‘성소’ 등과 함께 상위권이다. 팀의 인지도 자체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팀의 인기가 상위권이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도 빛을 덜 보는 편. 그러나 아이오아이 출신의 다른 분들과는 달리 우주소녀가 곡은 잘 받은 편이라 향후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 구심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씨스타 Sistar’를 키워 낸 회사가 또 한 번 사고를 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그때까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 10위 임나영: 누군지는 알겠다. 그렇지만

 플레디스 소속 연습생으로 참가하여 최종 10위를 기록했고, 아이오아이의 선출직 리더를 역임하였다. ‘스톤나영’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무표정한 이미지와 달리 맏언니로서 멤버들을 잘 챙기며 따뜻한 인간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2월부터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플레디스 걸즈 Pledis Girlz’의 멤버가 되었고, 이 팀은 2017년 3월에 ‘프리스틴 PRISTIN’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데뷔하였다. 여기에서도 맏언니, 리더, 래퍼 역할은 그대로 가져간다.


 일단 노래를 못해서 래퍼가 된 경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목소리 톤이 낮아서 잘 안 들릴 수 있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발성이나 발음이 나쁜 편도 아니고, 박자 감각 또한 준수하다.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하고 싶진 않지만 외모로도 어디에서 부족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한 방’이 없다. 일단 팀의 인기 자체가 좋지 못하다. 대중에게 ‘프리스틴’이 뭐하는 그룹인지에 대한 이미지 설정조차 안 되어 있다. 애써 찾아보고 검색하는 사람들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나영 · 결경 있는 그룹’ 외에 프리스틴이 어떤 이미지인지 확 떠오르는 게 없다. <Wee Woo 위 우>나 <We Like 위 라이크> 같은 곡들은 대중에게 프리스틴의 이미지와 역할을 전달해야 하는데, 뭘 하고 싶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멤버들의 곡 참여도가 꽤 높은 편으로 같은 회사의 ‘세븐틴 Seventeen’이 갖고 있는 ‘자작돌’의 이미지를 가져가고자 한 것으로 보이는데, 곡의 방향 자체가 중구난방이고 퀄리티도 설득력이 없다. 이대로는 ‘자작돌을 흉내내려다 들킨 그룹’으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이오아이 출신 중 다수가 현재 활동이 대중에게 낯설고 가시적인 성과가 적다. 그러니 예능 프로그램 등의 연출진이나 진행자들은 프듀1 혹은 아이오아이 시절 소재를 쓸 수밖에 없는데, 자연스레 현재의 활동은 초점에서 밀려난다. 이 흐름을 깨고 나오려면 노래·춤·개인기 등 어느 한 분야에서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나영은 그런 캐릭터는 아니다. 프듀1에서 선보인 연습량과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 등 다른 멤버들보다 유리한 요소들을 갖고 있지만, 그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노래 랩 춤 등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난 하나’가 없어서 대중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없다. 가장 주목받는 실력이 ‘인간성’이라면 그게 좋은 일인지는 알 수 없다. 아이오아이에 향수를 가진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저 그런 아이돌 멤버’가 되어가는 분위기. 물론 개인보다는 소속사의 매니지먼트에 책임이 더 크다.






# 9위 강미나: 눈에 띄는 건 춤과 이미지 뿐.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프듀1에 참가하여 춤으로 인정받았으며, 최종 순위 9위를 얻어 아이오아이로 데뷔하였다. 아이오아이 활동 도중인 2016년 6월에 데뷔한 젤리피쉬 소속 걸그룹 ‘구구단’에 합류하여 구구단과 아이오아이 활동을 병행하였다.


 특유의 '빵떡'상의 이미지로 팬층을 양산했던 외모와 춤 실력은 익숙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없다.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우연히 보게 된 <아는 형님>에서도 ‘잘 먹는’ 이미지를 내세웠고, 구구단이 ‘슈가맨 2’에 출연했을 때에도 도입부에서의 귀여운 표정으로 역할을 다하였다. 인지도가 높아서 구구단의 두 유닛인 ‘구구단 오구오구’와 ‘구구단 세미나’에 모두 참여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아직 어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특유의 귀염성 이미지가 무기인것처럼 보이지만 거기까지인 건 가창력의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에서는 ‘귀여운 이미지에 춤 잘 추는 래퍼 포지션’의 인지도와 비중을 ‘최유정’이 상당 부분 가져가 버렸고, 구구단에서는 어차피 인지도 최상위라 새로울 것 없기에 마이너스 요인이었을 수 있다.


 사실 여기도 프리스틴, 다이아와 비슷하게 개인보다는 팀이 훨씬 큰 문제다. ‘구구단’ 하면 떠오르는 건 노래가 아니라 ‘세정’이고 그 다음은 ‘미나’나 ‘나영’(김나영: 프로듀스 101 14위)이다. 구구단이 뭐하는 그룹인지, 어떤 컨셉을 갖고 무슨 장르의 노래를 주로 부르는지, 구구단의 장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강력하게 노출되어야 멤버들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사전 정보가 대중에게 하나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가창력이 부족한 멤버가 이미지로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주로 쓰게 되는데 이 분은 이미 인지도로 정점을 찍은 상태라서 동반 상승이 안 되고 있다. 결국 중심도 잡히지 못한 채 유닛 활동을 두 개나 돌렸지만 그것도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회사가 생각을 바꾸지 못한다면 아이오아이가 커리어 하이로 남을 수 있는 멤버. (구구단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김세정' 부분에서 더 자세하게 다룬다.)






# 8위 김도연: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판타지오 소속 연습생으로 참가하여 8위로 데뷔하였고, 2017년 8월에 걸그룹 ‘위키미키 Weki Meki’의 리드보컬로 재데뷔(?)하였다.


 이 분도 춤과 비주얼로 주목받는 편이며 가창력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없으며 자료도 많지 않다. 다만 프리스틴, 다이아, 구구단과 달리 위키미키는 판단을 약간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들의 데뷔가 다른 팀들보다 압도적으로 늦어 결과물이랄게 별로 없다. 게다가 김도연 개인적으로는 위키미키의 현 컨셉이 아이오아이보다 잘 어울리지만, 그와 별개로 그룹의 이미지를 대중들이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 일명 ‘틴크러쉬’라고 이름 붙은 강렬한 걸크러시 이미지를 도입했으나, 틴크러시 이미지는 나이가 어려야 성립하고(teen = 10대) 걸크러시 이미지는 나이가 너무 어리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아이러니에 부딪힌다. 여기에서 나이는 물리적·실제적인 나이와 상관없이 대중이 받아들이는 이미지의 문제이다.


팀 내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김도연 · 최유정의 조합(일명 ‘도댕 케미’)은 ‘나이 어리고 귀여운/발랄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로서 이들이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가 '틴크러쉬' 이미지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는 아직 의문 부호가 붙는다. 회사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김도연 특유의 기럭지가 돋보이는 성숙한 이미지의 사진들을 뿌려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게 위키미키의 존재감 확대와 연결되는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 7위 정채연: 고생은 끝나지 않았다. 아마도

 2015년 9월 엠비케이 MBK 소속 걸그룹 ‘다이아 DIA’로 데뷔하였으며, 프듀1 출연으로 잠정 탈퇴하였다가 아이오아이 데뷔 직후에 다이아로 복귀하여 두 그룹 활동을 병행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지만 회사의 방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프듀1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비주얼로 주목 받는 멤버.


 사실 다이아라는 그룹 자체가 회사에서 힘을 많이 준 그룹이다. 정규 음반으로 데뷔하여 더블 타이틀로 활동하는 건 웬만한 강심장이거나 여간 야심차게 준비한 게 아니라면 작금의 음악 시장에서 하기 힘든 일이다. 특유의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가 주 컨셉이며, <왠지 (Somehow)> · <그 길에서> · <듣고싶어>와 같이 무난하게 듣기 좋은 곡들이 꽤 된다. 그럼에도 가시적인 음원 성적과 인연이 없었던 건 다소 안타까운 부분.


 문제는 이 그룹 자체가 꽤나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그룹을 다루고 경영하는 사람들의 판단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잦은 멤버 탈퇴와 교체, 정채연의 겹치기 활동 논란, 정채연의 인지도로 인한 혹사 논란, 멤버들의 평균 가창력 논란(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활동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4년간의 무수입 문제(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은 있으나 멤버들에게 정산된 수익이 없다고 인터뷰에서 밝힘) 등 회사의 관리 부실로 인해 잡음을 키우는 스타일이다. 인지도 높다고 정채연만 계속 밀어준다면 일반 대중들은 '정채연 말고는 없는 팀'으로 판단해버릴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아프리카 TV, 브이앱, 역조공 등 멤버들의 팬서비스로 이미지가 상승할 수 있는 요소가 여럿 있었음에도 회사의 실책성 판단으로 그러한 기회들이 날아간다는 판단이 들 정도. 또 한편으로는 코어 팬층이 약해서 음원 차트에서 화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었는데 이 또한 최근 활동에서 어느 정도 만회한 모습이다. 아이오아이 출신 중 최초로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한 멤버가 청하가 아닌 정채연이라는 점은 다소 의외이지만, 팬덤 싸움 속에서 가요 프로그램이나 음원 차트가 해당 음악의 대중성·보편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천지가 뒤집어질 일 정도까지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까지의 일관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곡으로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기에 이 회사가 이 팀의 향후 행보를 어떤 방향으로 기획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음악방송 1위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한 <우우>는 여름 계절곡이다. 메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자기 복제 논란(마이티마우스, 포미닛, 이엑스아이디, 모모랜드 등 사례 참고)이 항상 따라붙는 분이고, 그룹 총괄 책임자는 2010년대 들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연이어 판단 실수를 범하고 계신 그 분이다. 특정한 이유로 확 뜨지 않는다면 정채연(과 다이아 팬들)의 고생길이 예상된다.







# 6위 주결경: 재능의 활용 문제.

 중국 국적의 플레디스 연습생으로 프듀1에 참가, 6위로 아이오아이에 합류하였다. 전술한 ‘나영’과 마찬가지로 프리스틴의 일원이 되었으며, 프리스틴 활동이 뜸한 현재는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태.


 타고난 재능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외모로 주목받았고 관심 없는 사람들은 비주얼 전용 멤버로 기억할 가능성도 크지만, 가창도 나쁘지 않고 음색도 좋은 편이다. 춤도 잘 추는데다가 한국어를 편하게 써서 국내 활동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주로 나이에 맞는 신조어나 은어는 물론, 웬만한 실력자들도 쓰기 어려운 고급 어휘들까지 굉장히 폭넓게 구사하여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재미를 볼 정도이다. 가끔 선보이는 악기 연주(비파, 기타 등)는 개인적인 재능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 


문제는 본업인 그룹 활동이 시원치 못하다는 것. 일단 본 그룹의 음악이나 컨셉이 다른 그룹과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멤버 상당수가 작사 · 작곡 · 프로듀싱이 가능하다는데 그것만으로 어필하기에는 별다른 특색이 없다. 이게 장점으로 어필이 되려면 곡의 퀄리티가 좋아야 하고 멤버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게 안 보인다. 죄다 어디서 들어본 노래들을 계속 내놓는다면 멤버들이 곡을 만든다는 것은 특이사항 한 줄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후크송을 택함으로써 그룹의 케미나 멤버들의 색깔이 다 죽어버렸다. (두두두두두두 거리는 노래는 그야말로 최악.) 오히려 멤버들이 곡을 하나도 안 만진 유닛 활동 ‘프리스틴 브이 PRISTIN V’ 활동이 더 나았다. 멤버 수가 반으로 줄어 개인도 부각되고 곡 자체도 깔끔했다. ‘빌런 컨셉’이라는 게 생소했지만, 음악을 듣고 무대를 보며 최소한 무얼 하고 싶은지는 명확해보였다.


 유닛 활동에서 결경의 비중이 높았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다. 어차피 일정 궤도에 오르지 않는 이상 회사에서는 인지도 높은 멤버들을 밀어줄 것이며, 결경은 나영과 더불어 팀내 인지도 최상위에 있다. 소속 아티스트가 가진 재능이 많다면, 그 재능을 어떻게 펼쳐보여 대중에게 어필할 것인가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거 고민하고 기획하라고 매니지먼트 사업이 존재한다. 결경 같은 멤버들에 대해 ‘아이오아이로 남는 편이 나았다.’와 같은 말이 안 나오려면 회사가 판단을 잘 해야 한다.







# 5위 김소혜: 신의 한 수가 된 위치 선정.

 비주얼과 엉뚱한 캐릭터, 그리고 엄청난 연습량으로 주목받은 멤버로, 개인 팬덤이 생겨 순위가 매우 높아진 멤버이자, 아이오아이 해체 이후 가수 활동을 안 하는 유일한 멤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에스비에스 라디오 프로그램 ‘배성재의 텐 TEN’(이하 배텐)의 일요일 코너 출연자(이하 펭디: 펭귄 DJ라는 뜻)로 더 익숙하다.


 역량에 대한 논란과 편애 논란이 컸던 멤버라는 건 한참 후에 알았다. 프듀1에서 보인 성장기(와 김세정과의 케미)를 알지 못하는 때에는 가수로서 그저 그런 실력을 가진 멤버 정도로 알고 있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아이오아이 이후 주변의 여러 공식적/비공식적 권유에도 불구하고 원래 목표였던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기에 가수로서의 실력을 더 이상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아 보인다. 


본래 가수가 꿈이 아니었음에도 프듀1에 출연한 것은 여러 정황 상 소속사 혹은 방송사의 강력한 설득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 해체 이후 연기자 활동을 선언했고, 소속사도 옮겼다. 지상파 단막극 1편, 웹드라마 4편의 주연을 맡았으며 특히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 강덕순 애정 변천사>에서는 예상 밖의 연기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첫 고정 출연이었던 배텐에서도 개인적인 캐릭터와 개인 팬덤(일명 펭귄족)은 더욱 공고해졌다. 특이한 주변사람을 소개하는 ‘한입사연 한입연기’라든가, 반말로 팩트폭격 및 조언을 날리는 ‘펭디의 일침’ 등의 코너를 통해 엉뚱하지만 센스 있는 면모를 보였다. 그렇지만 김소혜보다는 윤태진 · 박문성이 배텐에서 연기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묘한 모습. 


 결론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택한 것이 옳았다. 프듀1 출연 이전부터 원래 목표였고, 가수로서의 경쟁력이 크지 않으며, 아이오아이 시절을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게 되었다는 점 등에서 현명한 선택이었다. 프듀1에서 보여준 노력의 서사를 연기자로서도 보여줄 수 있다면 프듀1 이후 가장 입지를 잘 굳힌 멤버가 될 가능성도 충분해보인다. 물론 지금은 그 정도의 활약은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자기 길을 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할 수 있다.






# 4위 김청하: 현재까지 아이오아이 최상의 결과.

 춤으로 인정받았지만 보컬도 충분히 갖췄으며, 유독 ‘실력’의 이미지가 강한 멤버. 4위로 아이오아이에 입성하여 활동했으나 아이오아이 완전체보다는 유닛 활동이 더 잘 어울렸으며, 아이오아이 해체 후 솔로 가수로 데뷔하였다.


 청하(김찬미) 개인의 실력과는 별개로, 이름도 못 들어 본 소속사의 연습생 출신이 아이오아이의 프리미엄을 벗어나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에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드문 현 가요계에서, 데뷔 음반부터 자기만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노련한 무대 소화 능력과 능숙한 춤, 세련된 이미지, 그리고 보컬 역량까지 담아낸 음반으로 대중과 평단의 격찬을 받았다. 같은 시기에 쟁쟁한 선배들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더 크게 흥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으나, 그 틈바구니(소녀시대, 여자친구,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헤이즈 등)에서도 살아남았다는 뜻이 된다. <Why Don’t You Know 와이 돈츄 노우 (피처링. 넉살)>와 <Roller Coaster 롤러 코스터>는 대중의 기대를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했고, 음악방송 1위 말고는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분위기가 생겼다. 그에 비해 <Love U 러뷰>는 같은 장르 찍어내기에 지친 대중에게 피로감을 더하는 꼴이 되어 아쉽게 되었다.


 댄스 음악계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엄정화, 김현정, 이정현, 박지윤 등이 활동하던 90년대 중후반을 지나 2000년대에는 이효리, 보아, 아이비, 손담비가 있었지만 이 뒤로 댄스 음악은 그룹이 거의 모든 비중을 차지해버린다. 춤을 여러번 췄지만 아이유는 청하에 비하면 율동 수준이며, 주무기는 춤이 아니라 아이유 자신만의 독특한 장르 세계와 음악성이다. 에일리나 손승연은 파워풀한 가창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제시 · 헤이즈 · 홍진영 · 벤 등 인기 좋은 여성 솔로 아티스트는 대부분 자기만의 음악적 세계관이 주 장르이다. 대놓고 춤과 걸크러시 이미지를 주무기로 하는 아티스트는 현재 선미와 청하 정도인데 흐름은 청하에게 유리해보인다. 지금까지는 고음보다는 청하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빼어난 춤 실력 및 카리스마로 각광받지만 언젠가 그 이미지가 전부 소비됐을 때 곡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때 청하의 보컬 역량을 십분 활용한다면 청하는 롱런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전망이 가장 밝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유의미한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고는 하나 팬덤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정도는 아닌 듯하고, <Love U>의 다음 활동마저 반응이 예전만 못하면 대중의 기대가 식을 수도 있다. 아무튼 지금까지 아이오아이 출신 중에서 가장 잘 된 케이스인 것만은 변함 없는 사실. 청하가 날아오를 동안 아이오아이의 그늘에서 못 벗어난 다른 팀들의 기획사는 반성 좀 해야 한다.






# 3위 최유정: 여기도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강력한 캐릭터 어필로 3위를 차지했고,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잠깐의 공백기를 지나 위키미키의 래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아이오아이 이후의 행보 면에서는 많은 내용이 ‘김도연’ 부분에서 서술한 내용과 비슷하다. 아이오아이에 이어 위키미키에서도 케미가 좋은 도연이 모델 느낌 나는 외모로 주목받았다면 유정은 유달리 어려 보이는 외모로 주목 받은 경우. 무대에서와 무대 밖에서의 모습이 달라 많은 팬이 유입되었으며 현재도 개인 팬덤이 화력이 좀 되는 것으로 인정받는다. 연습생 신분이긴 하나 명색이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대중들이 의심하지 못할 잠재력을 여러 면에서 보여 주었다.



 그룹 활동을 그만 둘 게 아니라면 개인 팬덤과 별개로 그룹이 잘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잠재력만 보여 주는 수준이다. 다만 무얼 하고 싶은지를 일단 보여줬기 때문에 가디려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가장 큰 변수는 불안정한 회사의 상태. 판타지오가 중국 자본 유입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 사태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않다. 모쪼록 앞으로 지켜볼 일. 개인적으로 ‘복면가왕’에서 부른 <니가 뭔데>의 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페이스북 스크롤을 내리다가 우연히 본 <뱅뱅 Bang Bang> 무대의 그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 2위 김세정: 구구단은 없고 김세정만 남았다.


 칭송의 접두사 ‘갓-’을 그다지 즐겨 쓰지 않는다. 남용은 호들갑이 되기 쉽고, 단어의 함의와 가치를 떨어뜨리기 쉽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갓’이었다가 한 순간에 ‘개’나 ‘혐’이 되는 종잇장같은 군중 심리도 그다지 안 좋아한다.


 지금까지 보인 메인 보컬로서의 역량, 밝은 모습과 끼, 다른 멤버를 챙기는 모습, 그리고 구구단을 알리고 호감도를 높이려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 ‘갓’을 붙일 만한 면모를 두루 갖추긴 했다. 특히 특유의 아재스런 면모(아지매가 맞지만 넘어가자)나 인간성, 밝은 모습 등은 구구단 활동기가 아니더라도 세정을 예능으로 부를 만한 요인이 된다. 연정과 함께 아이오아이 출신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보컬이며, 아이오아이에 이어 구구단에서도 메인 보컬이다. 


 이 분의 캐릭터가 타고난 밝음이 아니라 타인에게 미움 받지 않기 위해 밝아지려 노력하던 흔적이 남은 것으로 보이며, 그 웃음 뒤에 들키고 싶지 않은 아픔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군분투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아직 ‘갓세정’까지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잠재력에 대한 세간의 바람일 뿐이다. 문제는 커리어가 변변치 않다는 것이다. 작정하고 솔로 음반을 낸 것도 아니라 이쪽으로는 커리어 평가도 불가능하고, 구구단이나 구구단 세미나(유닛)는 말 그대로 이름만 알리고 말았다. 김세정의 커리어가 아이오아이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느낌은 어느 정도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물론 인지도가 충분하고 나이도 어려서 아이오아이가 커리어 하이가 될 가능성이 적기는 하다.


 사실 여기서부터는 회사의 문제이다. 팀 이름이 인상적이어야 하는 건 맞지만, 전형적으로 일 못 하는 티가 나는 이름 때문에 마이너스 요소를 안고 출발한다. 황세준 대표이사 본인이 유명 작곡가이면서 정작 멤버들의 특색을 어필할 곡을 만든 것도 아니고, 미니 2,3집의 후크송을 귀염성 이미지로 끌고 가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노력(치코리타 코스프레 등)을 한 것도 아니다. 결국 팬들이 기대하는 ‘김세정의 주도(흔히 말하는 '캐리') 아래 발전하는 구구단의 성장기’라든가 대중이 기대하는 ‘김세정 걸그룹’의 모습 중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아이오아이의 후광이 사라진 후를 걱정했던 그대로 ‘구구단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김세정(과 강미나 · 김나영)’만 남았을 뿐이다. 김세정 개인의 브랜드 파워가 구구단의 브랜드 파워보다 센 상황에서 ‘구구단의 보컬 세정’이 아니라 ‘구구단에서 활동한다는 아이오아이 출신 예능인 김세정’만 남아 있다. “구구단은 없고 김세정만 남았다.”라는 말은 저주가 아니라 현실이다.






# 1위 전소미: 노코멘트.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담당했던 회사는 와이엠씨 YMC 엔터테인먼트이지만, 멤버들은 스타쉽-위에화(연정), 플레디스(나영 · 결경), 젤리피쉬(미나 · 세정), 판타지오(도연 · 유정), MBK(채연), S&P(소혜 / 프듀1 당시에는 레드라인), MNH(청하) 등 각자의 회사가 있었고 전소미는 가장 이름값이 센 ‘제이와이피 JYP’에 속해 있었다. 해당 회사에 ‘트와이스 TWICE’가 있어서 소미에게 전력투구하지 않을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그래도 프듀1 우승자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가 시작될거란 기대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들을 어색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했다. JYP는 전소미와의 전속계약 상호 해지를 발표했다. 아이오아이 해체 후 1년 7개월의 기다림을 6줄 4문장으로 정리한 것이다. 2015년 4월 ‘K팝 스타 시즌 4’에서 우승하여 YG에 입사한지 3년만에 계약 해지가 발표된 ‘케이티 KATIE’(당시 케이티 김)가 생각나는 사례이(지만 케이티는 회사를 옮겨 데뷔라도 했)다.


 물론 정확한 내부 사정을 모르기에 섣부른 판단과 단언은 금물이다. 오래잖아 와이지 산하의 '더 블랙 레이블 The Black Lable'과의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이전에 존재하던 기대치만 어느 정도 유지했을 뿐, 아직 커리어가 없다. ‘프듀’ 시리즈의 세 번째 그룹의 데뷔가 임박한 상황에서, 아이오아이 이후 결과물이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 2’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 2기가 전부인 상황이 좋게 보일 리는 만무하다. 다만 어떤 커리어라도 생긴다면 이러한 평가는 바뀔 수도 있다. 아티스트들의 개성을 살려 두는 더 블랙 레이블에 들어갔기에 전화위복이 될거라는 평 또한 많은 만큼, 이렇다 저렇다 평가 없이 지켜보는 편이 나아 보인다.








# 짚고 넘어가야 할 것


 보컬, 춤, 비주얼, 예능 프로그램 등 멤버 별 분업화가 회사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과 달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은 회사 밖 전문가 · 일반 시청자 · 개별 멤버들이나 회사의 팬덤 등 다양한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굉장한 양의 피드백을 공유한다. 프로듀스 48에서 논란이 있었던 일본인 연습생들이 최종 순위에서 꽤 많이 빠져 나간 것이 그 예시이다. 일반 기획사와는 모집단도 다르고 선발 과정도 다르기에 당연히 일반적인 수준 자체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아이오아이만 봐도, 연정 · 세정 급은 둘째 치고 결경 · 청하 · 유정 급의 메인 보컬조차 없는 그룹이 허다한 상황에서 이들의 조합은 '연습생 올스타' 급 정도는 된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까지의 서사를 팬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물론 PD 손에서 놀아나기는 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강력한 파급효과를 드러냈다. 그냥저냥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기성 상품만 쏟아져 나오던 아이돌 시장에 주문 제작의 기회가 주어졌으니 팬들로서는 새로운 경험이며, 이 과정에 금전적·비금전적 비용을 쏟게 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 올스타급 그룹이 탄생했으니 팬들에게는 웬만한 드라마보다 훨씬 큰 쾌감과 대리 만족을 안겨 주는 것이다. 


 마침내 아이오아이가 데뷔하였을 때, 멤버들이 돌아갈 그룹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이들이 원래 그 그룹 소속이든 새롭게 합류했든 이들은 끝이 정해진 아이오아이의 시간과 이야기를 방해하는 흐름이 된 것이다. 게다가 그 결과물마저 시원치 않다면 업신여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덤이다. 결국 팬들이 뭉치게 된 계기는 ‘아이오아이’ 그 자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쩌면 아이오아이 이후의 활동이 순탄치 않을 것은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왼쪽부터 김도연(위키미키), 정채연(다이아), 김소혜, 최유정(위키미키), 세정(구구단), 청하, 소미, 미나(구구단), 결경(프리스틴), 연정(우주소녀), 나영(프리스틴).






# 총평


 ‘워너원 Wanna One’이든 ‘아이즈원 IZ*ONE’이든 아이오아이의 전철을 밟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아이오아이보다 나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워너원의 연장 논의가 언론에 오가던 당시, 워너원 팬덤인 워너블 중 일부는 워너원에 대한 직간접적인 잡음이 하도 많아서 지쳤다며 깔끔하고 아름답게 끝내기를 바라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아이즈원은 멤버들의 트레이닝 기간이 아이오아이보다 현저히 짧고, 일본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데, 일본 활동 중 어떤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는데다 AKB48의 제작자이자 창의적(혹은 극단적)인 상술의 대가인 ‘아키모토 야스시 秋元康’의 머리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도 알 수 없다. 아무도 아무것도 담보할 수는 없다.

왼쪽부터 배진영, 윤지성, 박우진, 김재환, 박지훈, 강다니엘, 이대휘, 옹성우, 라이관린 賴冠霖, 황민현, 하성운.


 그러나 저 두 그룹은 적어도 후발주자의 이득을 챙길 수는 있다. 겹치기 활동이 막힌 것 자체부터가 두 그룹과 팬들에게 이득이다. 게다가 워너원은 활동 마지막 6개월을 오로지 자신들을 위한 회사 아래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이즈원의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로, 이전 두 그룹보다 긴 활동이 보장되었다. 데뷔 시기부터 일본에 진출하게 되어, 아이즈원 이후의 활동에서도 일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일단은 열린 셈이다. 어찌 되었든 아이오아이의 예후보다 좋은 결과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왼쪽부터 김민주, 혼다 히토미 本田仁美, 권은비, 안유진, 조유리,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宮脇咲良, 최예나, 야부키 나코 矢吹奈子, 강혜원, 김채원, 이채연.


 결국 두 그룹이 얻게 된 이득 중 상당 부분은 아이오아이가 겪은 시행착오 덕분이 되는 셈이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매년 혹은 정기적으로 방영된다면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향후 행보는 중요한 선례가 된다. 문화를 선도한다고 자부하는 엠넷이 과연 단발성 그룹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아니면 생태계 교란만을 남긴 채 비판에 직면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I.O.I 아이오아이


2016 01 22  '프로듀스 101' 1화 방영

2016 04 01  '프로듀스 101' 11화(최종) 방영

2016 04 02  '프로듀스 101' 최종 순위 확정과 동시에 그룹 결성

2016 04 05  프리 데뷔 디지털 싱글 <Crush> 발매

2016 05 04  미니 1집 "chrysalis" 발매: 타이틀 <Dream Girls>

2016 08 09  유닛 싱글 <Whatta Man (Good Man)> 발매

  * 'Salt-N-Pepa'의 <Whatta Man>(1993)과 마찬가지로 'Linda Lyndell'의 <What a Man>(1968) 샘플링.

2016 08 15  디지털 싱글 (리우 올림픽 응원가) <손에 손잡고> 발매

2016 10 17  미니 2집 "miss me?" 발매: 타이틀 <너무너무너무>

2017 01 18  디지털 싱글 <소나기 (Downpour)> 발매

2017 01 31  계약 만료 및 공식 해체

2018 02 14  디지털 싱글 <손에 손잡고 (2018 버전)> 발매

2021 05 31  재결합 (예정)




* 이 글은 10월 19일에 작성되었으며, 글의 원본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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