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즐기는 문화생활
장소: Musée de Cluny
일정: 박물관 관람
다시 돌아온 첫째 주 일요일.
예약에 실패해 미뤄두었던 곳들과, 예약은 필요 없지만 줄이 너무 길어 늘 포기했던 곳들을 가보기로 했다.
우선 클루니 박물관으로 향했다.
지난달에도 시도했지만, 문 닫기 한 시간 반 전이었고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들어가지 못했었다.
클루니 박물관은 중세 시대 유물로 가득한 곳이다.
옛 수도원 건물을 현대식 전시관과 연결해 만든 박물관으로,
외부에는 로마 시대 목욕탕의 흔적이 남아 있다
들어가면 지하에 있는 1번 방이 나름 중요한 곳인거 같은데, 치사빤스 바게트들이 무료 입장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막아놓았다.
하는 수 없이 2번 방부터 구경을 시작했다.
0층은 대부분 기둥, 석상, 대리석 장식품 같은 무거운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전시물이 워낙 많고 크기도 제각각이라,
설명문을 읽어도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중간중간 이상한 현대작품이 숨어있었다.
0층 마지막 방을 지나면 계단이 있고,
중정으로 나가는 길도 있다.
그냥 작은 카페를 거쳐 밖으로 나가서 바깥 바람을 쐬는 정도다.
1층에는 중세 시대의 수공예품부터
작은 채플 공간, 도자기, 카펫 등의 전시가 이어진다.
맨 끝 방에는 나무 조각상, 대형 카펫 연작, 제단화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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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내용물이 많았지만,
설명이 잘 안 와닿아 조금 혼란스러웠던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기분 좋은 관람이었다.
밖으로 나와 다음 박물관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