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폴란드 크라쿠프 ②

시내 / 성당 / 유적지 / 대학교

by 돈 없는 음대생

일자: 20220928 - 20220929

장소: 폴란드 크라쿠프 (Poland Krakow)

교통: Ryanair

일정: 대학 구경 / 시내 / 교회 구경




야기에우워 대학교 Uniwersytet Jagielloński


중앙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야기에우워 대학교를 잠시 구경하기로 했다.

크게 들어가서 볼 마음은 원래 없었지만 구경하게 된 이유가 두 가지 있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다 인문학 및 철학 학부 건물 앞에 붙은 명패를 봤다.

폴란드어라 알아보기 힘들 줄 알았는데, ‘카롤 보이티와’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사람은 훗날 추기경이 되고, 크라쿠프 대주교가 되어 대성당 옆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

그리고 더 나중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되어,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자신이 살았던 대주교궁에 머물며 2층 창문으로 시민들과 인사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교황 두 명 중 한 명이다. (나머지 한 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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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21623.jpg 인문학 학부에 붙어있는 명패

그리고 또 한 명, 이 학교의 대표적인 졸업생은 코페르니쿠스다.

대학교 안에는 코페르니쿠스와 여러 유명 인물들의 유품, 대학의 역사를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시간이 부족해 들어가진 못했지만, 코페르니쿠스 동상만 찍고 나왔다.

20220929_121435.jpg 코페르니쿠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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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22706.jpg 대학 박물관
20220929_122810.jpg 아담 미츠키에비치 흉상
20220929_121407.jpg 다른 대학 건물


성 안나 교회 Kościół św. Anny w Krakowie


성 안나 교회를 거쳐 드디어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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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23724.jpg 성 안나 교회


중앙 광장 Rynek Główny


광장은 생각보다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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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25302.jpg 중앙 광장
20220929_130128.jpg 여기도 아담 미츠키에비치

한 바퀴를 천천히 돌며 직물 회관 (Sukiennice)과 시청사 탑, 그리고 성 보이치에흐 교회 (Kościół św. Wojciecha)를 둘러봤다.


시청사는 사라지고 탑만 남아 지금은 전망대 겸 역사박물관으로 쓰인다.

입장료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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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24607.jpg 시청사 탑

성 보이치에흐 교회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크라쿠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다.

엄청 작지만 내부는 의외로 단정하고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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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보이치에흐 교회

직물 회관 Sukiennice


직물 회관 1층은 기념품 시장이고, 2층은 국립박물관 분관이다.

크라쿠프의 박물관들은 무료로 개방하는 요일이 정해져 있어서, 다음에 다시 와서 모아보는 게 낫겠다 싶어 그냥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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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30559.jpg 직물 회관




성 마리아 대성당 Bazylika Mariacka


광장 한편에 있는 성 마리아 대성당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있었지만 학생 할인으로 8 즈워티, 약 2유로였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쪽에서 살짝 내부를 봤는데, 들어갈 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내부는 확실히 웅장했다. 고딕 양식의 전형적인 성당이었고, 화려한 제단 장식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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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리아 대성당
20220929_130749.jpg 무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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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35217.jpg 성당 내부와 외부


탑 위에서 부는 트럼펫 연주는 찍지는 못했지만 구경하고 듣기는 했다.

불다가 갑자기 뚝 끊어지는데, 중세 시대 몽골의 침입 때, 경보를 알리던 병사가 트럼펫을 불다가 날아온 화살에 맞아 소리를 끊은 순간을 기리는 연주라고 한다.




작은 광장 Mały Rynek


중앙 광장 근처에는 작은 광장이 있었고 작은 장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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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33519.jpg 작은 광장의 장


이제 요새 건물인 바르바칸을 향했다.


가는 길에 문이 닫힌 성령의 카노니시 수도회 수녀원 (Siostry Kanoniczki Ducha Świętego)을 지나, 우연히 펜데레츠키 음악원 (Akademia Muzyczna im. Krzysztofa Pendereckiego w Krakowie)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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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카노니시 수도회 수녀원

남의 음대는 가능하면 들어가 보는 게 취미라, 잠깐 둘러봤다.

그냥 평범한 작은 음악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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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레츠키 음악원


바르바칸 Barbacan


바르바칸은 이름만큼 멋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저 요새 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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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140632.jpg 바르바칸


안에는 무기나 대포 전시가 있다고 하지만, 입장료를 받는 데다 시간이 아까워 들어가진 않았다.

20220929_140220.jpg 국민 화가 Jan Matejko의 동상


플로리안스카 문 Brama Floriańska


바르바칸과 함께 플로리안스카 문이 세트처럼 이어져 있다.

중세 크라쿠프를 둘러싸던 성벽의 문 중 유일하게 남은 곳으로, 왕과 귀족들이 이 문을 통해 중앙 광장을 지나 바벨 왕궁으로 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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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스카 문


조금 더 걸으면 그룬발트 전투 기념비 (Pomnik Bitwy pod Grunwaldem)가 보인다.

1410년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군이 튜튼 기사단을 무찌른 전투를 기념한 기념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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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룬발트 전쟁 기념비


예루살렘에서 만들어진 기사단이 십자군이 끝난 뒤 북유럽으로 옮겨가 나라를 세우고, 리투아니아를 공격하다가 결국 폴란드에게 진 것이다.

폴란드는 안타깝게도 1400년대에도, 1900년대에도 소세지들의 괴롭힘을 받았다. 이 튜튼 망나니들이 훗날의 프로이센이 된다.




이제 마지막으로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성지라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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