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켓 / 군것질
일자: 20251129 - 20251201
장소: 독일 뒤셀도르프 (Germany Düsseldorf)
교통: Flixbus, Eurostar
일정: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연주를 끝내고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날, 일부러 기차를 막차로 잡고 쾰른에 있는 저번에 2차 대전 불발탄 때문에 가지 못했던 박물관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박물관은 3주 후로 미루고, 우선 뒤셀도르프에 들려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감자튀김과 되너를 먹고, 필요한 물품을 살 계획을 세우고 나왔다.
대충 돌아다녔는데 필요한 물품을 안 팔거나 쓸데없이 비싸서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마켓 구경만 했다.
원래 뒤셀도르프에 살 때도 라인강이 있는 이 쪽의 산책로는 잘 오지 않았었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서 걸었다.
그래도 나름 뒤셀도르프 스카이라인의 중심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볼 가치가 있다.
게다가 날씨가 좋아서 온 보람이 있었고, 마켓은 특이하게 각종 차로 되어있었다.
마켓의 끝에는 관람차가 있는 Burg 광장이 나온다.
약간의 놀이기구와 예전 시의 탑이었지만 현재는 Schifffahrt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탑과 약간의 먹거리를 파는 마켓이 있다.
어차피 뒤셀도르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게 뭐가 없어서 빠르게 스킵하고 넘어갔다.
동선상 제일 먼저 간 곳인데, 제일 볼 품 없는 곳이었다.
원래 이 거리가 명품거리로 유명한데, 뒤셀도르프에 살 때는 좀 있어 보였는데, 파리에 살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 거리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Hermes, Cartier 같은 상점들이 있다.
그 옆에 짧게 있는 곳에 마켓 몇 개를 세워 놓았는데, 정말 별로다.
이 볼품없는 거리의 반대편에는 언제부턴가 생긴 마켓이 있다.
원래 이 구역에는 지상으로 트램이 다녔었는데, 8년 전쯤 지하로 돌리고 지상에 있던 고가도로도 지하로 묻어버렸다.
그러고 나서 생긴 이 넓은 땅덩어리는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된다.
뒤로 계속 들어가면 이곳과 연결이 된다.
다 같이 연결되어 있는 마켓 3개를 뭐 하러 이름을 다르게 해서 구별해 놓았는지 모르겠다.
지들 관리하기 편하려고 그랬을 것 같은데...
굳건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왔더니 못 보던 게 생겼다.
예전에 한 번 올라가 보기는 했는데, 지하로 내려가서 구경해 본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없었다.
찾는 물품은 없었다.
위의 마켓의 길 건너 맞은편이다.
아직도 다 연결되어 있는 이름만 다른 마켓이다.
동선을 짜고 돌아다니고, 건진 물품이 없이 돌아다니다가, 감자튀김을 먹고 돌아본 마켓이다.
정말 별거 없다.
매년 와서 돌아가는 글뤼바인 탑 하나 말고는 뭐가 없다.
제일 볼 품 없었던 마켓.
그냥 보행자 도로 위에 길 따라 세워놓은 마켓이다.
강가로 가야 볼 수 있는 시청 앞에 있는 마켓이다.
강변도 잘 안 나가는데 시청이라고 자주 갔을까...
특색은 없지만, 그래도 모든 마켓 중 중상위권에 속한다.
역시나 감자튀김집.
되너는 기차 시간관계상 못 갔다.
감자튀김은 아쉽지만 이제 안 가야겠다.
맛은 있는데, 문제는 소스 값이 90센트에서 2유로 10센트로 올랐다. 이게 말이 되나...
더럽고 치사해서 안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