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즐기는 문화생활
장소: 파리 몽마르트
일정: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
무슨 이유에서인지 악기점에 활털 교체를 하기 위해 예약을 했는데, 한 달 뒤 날짜를 받았다.
일을 안 하는 바게트 특성일까, 아니면 장인정신일까.
뭐 아무튼 기다리다 갔다.
맡기면 다음날 와서 찾아가는거다. 에휴...
찾으러 왔다가 온 김에 몽마르트를 구경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17구 구청 앞에 작게 뭔가 꾸며놓아서 구경을 하고, 몽마르트로 넘어갔다.
그냥 꼬꼬마들 놀으라고 만들어놓은 미니 놀이터 수준이다.
여기가 작년에 본 곳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어떨지 하고 기대하며 왔다.
똑같다.
그래도 좋은 곳이어서 그런지 또 볼 만하다.
똑같은 곳을 한 번 더 갔다.
다녀와서 사진을 보니 뭔가 작년 느낌이 안 났다.
이유를 분석해보니, 비가 안 와서 그렇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비가 살짝 와서 돌바닥이 젖어있어야, 빛들이 반사가 되고 뭉개져서 더 이뻐 보인다.
그래서 비가 살짝 왔다 그친 날에 다시 갔다.
간 김에 성당에 들어가서 소원 쪽지도 쓰고 왔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은데 효과가 있었어서 올해도 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