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즐기는 문화생활
장소: 파리 시내
일정: 크리스마스 마켓 / 장식 구경
대충 둘러볼거는 다 둘러본 거 같은데, 아직 못 간 마켓이 2개가 남았다.
에펠탑 밑 마켓이 좀 크고, 나머지 하나는 마켓이라는 단어가 아깝다.
이곳에 있는 La Maison du Roy의 장식을 구경하러 다시 갔다.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가기를 잘했다.
메트로 입구 앞에 대충 만들어진 마켓.
시식도 잘 안 시켜주면서 비싸긴 더럽게 비싸다.
크리스마스 마켓 - 에펠탑
특별히 변한 건 없었다.
대신 에펠탑 바로 밑 옆길에 무허가 가게 비슷하게 한 두 개 있던 게 약간 많아진 것 말고는.
에펠탑 밑의 옆 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찍은 장식들.
대림절 기간에 노트르담 성당의 미사를 구경 가기 위해 번번이 시도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했다.
마침 Olivier Latry가 오르간을 친다길래 꼭 가봐야지 하고 출발했다.
당연히 버스는 오지 않았다.
8분 남았다고 떠 있지만, 걸어가는 25분 동안 버스는 지나가지 않았다.
도착했는데 대기줄이 길었다.
당연히 미사 전용줄에 서서 기다렸는데,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미사 자리가 없다고 못 들어간단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은 들여보내준다.
관광객이 들어가서 구경만 하고 나올까? 들어가면 똑같이 서서 미사 볼 텐데.
어차피 따져봤자 논리라는 게 없어 대화가 통하지 않는 바게트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다.
다시 돌아갈 때도 당연히 버스는 없어서 다시 25분을 걸어갔다.
1시간 반을 무의미하게 날렸다.
만약 프랑스에 신이 존재한다면, 그 신의 이름은 '병' 혹은 '등' 일 것이다.
미사조차도 자유, 평등, 박애 따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