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성당
장소: Sainte-Chapelle
일정: 성당 구경
가격: 0€
방문일자: 2024년 12월 1일
시테섬, 노트르담 대성당의 반대편에 있는 생트 샤펠은 루이 9세때 만들어졌다.
13세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2층 예배당이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있다.
운이 좋아 해가 비칠 때 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특히나 레요낭(Rayonnant) 양식으로 만들어졌는데, 내부 장식과 빛의 극대화가 특징이다.
당시, 서로 더 높게, 더 크게 성당을 짓는 것에서 벗어나, 내부의 장식을 더 섬세하게 하고, 빛을 더 받아들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장미창 같이, 성당의 정면이나 측면에 있는 대형 장미창이 섬세한 장식의 대표적인 예다.
이전의 고딕 양식에서는 벽면의 중간층은 돌벽으로 막혀있었는데, 레요낭 양식에서는 이 층 까지도 스테인드글라스로 채워 넣어, 벽 전체가 대형 유리창처럼 보이게 되어 내부가 엄청나게 많은 빛으로 가득 차게 된다.
바로 옆에 있는 콩시에르쥬리는 원래 프랑스 왕실의 궁전이었고, 이 시테섬의 서쪽 구역이 전부
시테 궁전(Palais de la Cité)이었다.
이 궁전 안에 세워진 왕실 전용 예배당이면서 루이 9세가 수집한 성유물들을 보관하기 위한 곳이었다.
왕실 예배당이었기 때문에 2층으로 되어있다.
아래층은 관리들과 하인들이 사용했고, 위층은 왕족과 귀족들이 사용했다.
15개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총 1113개의 성경 장면이 묘사되어있는데, 다 볼 수는 없었다.
이곳에 있던 성유물들은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바게트답게 뺏어오거나 훔쳐왔을 줄 알았던 성유물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콘스탄티노플에서 돈을 주고 사온것들이었다.
프랑스 답게 중간중간 화재로 인해 손상도 되고 복구도 했고, 혁명때는 이것저것 부서졌지만, 유명한
외젠 비올레 르 뒤크(Eugène Viollet-le-Duc) 같은 건축가가 복원 작업을 했다.
여기도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입장이어서 줄을 서서 한참 기다린 후에 입장했다.
11월에도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실패했었다.
확실히 스테인드글라스가 엄청 화려하다.
입장료는 엄청 비싸지만,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면 그 값을 한다고 느껴진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이기 때문에, 막상 나오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무료입장을 해야 한다.
동선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기념품점이 있다.
이곳에서도 작은 유리창들과 석상 하나를 볼 수 있다.
이곳에 있던 장식이나 조각상들의 원본은 중세 시대 전문 박물관인 클루니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전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