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 연주 / 공원
장소: 시내
일정: 시내 구경
장소: Kim kocht
일정: 연주
장소: Stadtpark
일정: 공원 산책
그냥 흔하게 학교 갈 때 왔다 갔다 하는 거리 중 하나인데, 왠지 옆으로 쭉 따라서 가보고 싶었다.
특별히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가보고 싶어서 가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작곡가 프란츠 레하가 아스피린을 처방받았던 Neulinggasse에 있는 Neuling Apotheke고 찍어준다.
맨날 보는 거라 특별한 감흥이 없다.
뭔가 살 것이 있나 돌아다녀보려고 처음 가보는 곳으로 향했다.
여러 상점들이 쭉 펼쳐져있는 Mariahilfer 거리다.
까다로운 취향과 얇은 지갑 사정으로 구경만 하고 가격표만 보다 나왔다.
거리는 1월이지만 아직 불빛 장식이 남아있었다.
학교 뒤편으로 한번 나와보았다.
시간을 때우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큰 거리 쪽으로 나왔다.
아직은 비엔나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막무가내로 아무 곳이나 돌아다닌다.
저번에는 어쩌다 보니 먹으러 갔지만, 이번에는 연주를 하러 갔다.
직원분이 연락이 와서, 가게에서 연주를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봐서 그냥 한다고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을 맞추어 가니, 김소희 셰프님이 어디 안 보이는 구석에 가서 쭈그리고 있다가 사인을 주면 나와서 연주를 하면 된다고 했다.
시간을 러프하게 5분 단위로 쪼개지 않고, 2분 단위로 쪼개서 관리하시는 것 같았다.
어떤 요리가 나오고, 그다음 요리가 나오고, 디저트가 나올 때 디저트 식감과 먹는 타이밍을 고려해서 사인을 주셨다.
우리 가게 단골이고, 그 정도는 충분히 지불 가능한 사람이라면서, 불렀던 금액보다 더 챙겨주셨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가게 옆에 새로 열은 to go 가게에서 만들고 남은 김밥과 유부초밥을 또 따로 챙겨주셨다.
풀때기여서 실망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풀때기를 하나도 안 남기고 바닥에 깔린 풀때기 완충제까지 다 먹었다.
비엔나 천재님이랑 Stadtpark에 갔다.
전날 눈이 왔었는데 지저분하지 않고 이쁘게 쌓였다.
아주 오랜만에 눈이 와서 녹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다.
크게 별일 없는 1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