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즐기는 문화생활
장소: Musikverein
일정: 빈 필하모닉 연주 구경
Franz Welser-Möst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정기연주회를 보러 갔다.
또 당했다.
이번에도 역시 입석이었는데, 입석이 문제가 아니라 이 메이드 인 오스트리아의 특권이 문제다.
바그너는 현악기 위주니까 괜찮았는데, 금관악기들이 소세지 느낌을 못 내준다.
슈트라우스는 현악기만 들어가서 오히려 빈 필 특유의 부드러움이 더 빛났다.
드보르작은 플룻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그저 그랬다.
지들 나름대로 오래되었다고 자부심이 있는 카페다.
냄비에 담긴 Kaiserschmarrn은 김소희 셰프가 더 잘 만든다고 한다.
10월인데 벌써 불이 들어온다.
물론 저 장식은 1년 내내 달려있다.
Klangforum의 연주를 보러 처음으로 가보았다.
물론 선생님이 티켓을 줘서 갔다.
연주는 나쁘지 않았지만 클라리넷 연주자가 너무 불쌍했다.
앙상블이 너무 커서 클라리넷 독주자는 혼자 열심히 뭔가를 하는데 하나도 안 들렸다.
페스티벌 이름만 빌려주고 노예처럼 부려먹는 Wien Modern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또 한 번 선생님이 티켓을 줘서 구경 갔다.
이번에는 Erste Bank에서 주관하는 작곡 콩쿨이었다.
20년 21년이 코로나 때문에 시상식이 열리지 못해서, 22년에 다 같이 했다.
덕분에 길어졌다.
그냥 다 그저 그랬는데, 한 곡이 꼭 톰과 제리 같았다.
전자 녹음 소리와 실제 악기 간의 경계가 없이 잘 넘어가게 작곡을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