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즐기는 문화생활
장소: L'école des arts Joailliers
일정: 박물관 관람
파리는 오랜 세월 세계 주얼리 산업의 중심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이 전시는 주장한다.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후원으로 2012년 설립된 L'ÉCOLE(레콜) 주얼리 예술 학교는 하이 주얼리의 세계를 공개하며, 보석의 역사와 세공 기술, 원석의 아름다움을 전파해 왔단다.
이번 전시는 파리의 오텔 드 메르시-아르장토(Hôtel de Mercy-Argenteau)에서 열렸는데, 인류의 가장 오래된 보석 중 하나인 '진주'와 주얼리 제작의 핵심인 장인 정신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특별 전시의 제목은 《파리, 진주의 도시(Paris, City of Pearls)》다.
전시는 프랑스 제3공화국 시절(1860년대 후반~1930년대) 파리가 세계 진주 교역의 수도로서 누렸던 황금기를 조명했다. 당시 아라비아-페르시아만에서 채취된 천연 진주의 대부분은 파리로 집결했다. 파리는 단순한 거래 장소를 넘어, 진주의 가치를 감정하고 세공하며 전 세계로 유통하는 ‘진주의 심장부’ 역할을 수행했다. 라고 쓰여있는데, 아무리 봐도 남의 땅 쳐들어가서 빤짝이는 거 다 뺏어온 다음 더 빤짝이게 만들어서 다시 내다 판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인다.
그래도 빤짝이는 거를 더 빤짝이게 만드는 기술이 예술이 아닐까 싶다.
그 앞 뒤로 있었던 일들은 예술가의 영역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으니까.
진주는 장신구 재료를 넘어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광란의 20년대’를 상징하며, 오페라, 회화,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전시는 진주가 시대와 예술에 미친 영향도 함께 보여준다 라는데 그런 건 잘 못 느꼈고, 그냥 빤짝거리는 게 많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