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 도시 공간
장소: Grand Palais
일정: Ernesto Neto - Nosso Barco Tambor Terra 관람
가격: 0€
방문일자: 2025년 6월 22일
장소: Galeries Lafayettes
일정: 옥상 테라스 방문
가격: 0€
방문일자: 2025년 6월 22일
느즈막히 여유롭게 일어나 그랑 팔레에서 열리고 있는 Ernesto Neto의 전시를 보러 갔다.
맞은편의 쁘티 팔레는 상설전시가 무료인데, 그랑 팔레의 전시는 항상 유료다.
물론 돈값을 하는 전시들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많이 비싸다고 느낀다.
그러던 중 무료 전시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원래는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했던 전시였는데, 어쩌다 보니 내가 먼저 오게 되었다.
올해 주제가 브라질인지, 여기저기서 브라질 관련 행사가 유난히 많다.
그랑 팔레에 처음 가보는 초보티를 팍팍 내면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한 명씩은 다 마주친 끝에 겨우 제대로 된 입구를 찾았다.
건물의 절반은 공사 중이었고, 나머지 절반만 전시로 개방되어 있었다.
그중 단 하나의 무료 전시였다.
엄청나게 큰 전시장 안에, 그에 걸맞은 규모의 거대한 설치 작품이 있었다.
사람도 엄청 많았다.
작품 안으로 들어가 북 치고 장구치고 할 수도 있었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고 (벗어놓은 신발도 들고 튈지도 모르는 소매치기의 나라) 입장 대기줄도 길었다.
유리천장 덕분에 내부는 상당히 더웠고,
사람들이 북을 치며 시끄럽게 해서 다소 혼잡했지만,
그래도 체험형 작품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유의 밝은 색감도 마음에 들었다.
전체 작품을 한 바퀴 둘러보고, 전체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에서는 브라질 작가들의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회화도 구경하고, 중간중간 아래층을 내려다보며 감상했다.
뭔가 이대로 나가기는 아쉬워 막혀 있는 구역까지 샅샅이 돌아보았다.
옆 전시장에서는 더 흥미로워 보이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쳤다.
요즘 퐁피두 센터가 문을 닫아서 그곳의 작품들이 그랑 팔레로 많이 옮겨와 전시 중이었다.
퐁피두는 학생증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했었는데...
무료입장이나 할인 혜택이 있는지 잘 찾아보고 갈 수 있으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메트로를 타고 집으로 오다가 괜히 라파예트 백화점에 들렀다.
날씨가 맑고 좋아서 그런지 옥상 테라스가 열려 있었다.
항상 갈 때마다 열었다 닫았다 복불복이었는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
물론 공사한다고 절반은 막아뒀지만.
테라스에서 파리의 초여름을 느끼고 오늘의 산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