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테 성당 01

교회와 성당

by 돈 없는 음대생

장소: Église de la Trinité

일정: 성당 구경

가격: 0€

방문일자: 2026년 3월 6일


이 성당은 파리 9구에 있다.

처음 파리에 이사 왔을 때는 공사를 안 하고 있었는데, 그때 들어갔어야 하고 이제와서 후회를 해본다.

한동안 전면부 전체를 공사하느라 광고판으로 가려놓고 다 막아놓았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되어서 성당 외관이 보이기는 한다.


생각보다 늦게 만들어진 성당이다.

1861년에 시작해서 1867년에 완성된 160살 남짓의 꼬꼬마 성당이다.


오스만 남작의 파리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 성당은 절충주의와 신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지배적인 미학이 '과거의 화려한 양식들을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이었기 때문에, 신바로크, 신고딕, 신르네상스 등등의 양식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내부의 오르간은 당연하게도 카바이유-콜의 오르간이다.

꼬꼬마 성당이기 때문에 오르가니스트들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1992년까지 겨우 4명만 존재했다.

그나마도 처음 한 명은 2년 만에 죽었다.

나머지 3명이 121년을 했다.

그중 한 명이 61년 동안 오르가니스트였던 올리비에 메시앙이다.


성당은 밖이 어두웠던 것도 있었지만, 내부도 불을 켜놓지 않아 많이 어두웠다.

낮에도 햇빛이 많이 들어올 것 같지는 않은 성당이다.

도대체 메시앙의 공감각적 색채-화성 이론들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고통의 성모 경당(Chapelle Notre-Dame des Douleurs)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이지 않았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느라 막혀있었을 수도 있고, 공사 때문에 막혀있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전면부를 어느 정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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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경당(Chapelle de Saint Joseph)


외젠 티리옹(Eugène Thirion) - 《성 요셉의 꿈》(Le Songe de saint Joseph), 회화

외젠 티리옹(Eugène Thirion) - 《성 요셉과 아기 예수와 마리아》(Saint Joseph, l'Enfant Jésus et Marie),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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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심 경당(Chapelle du Sacré-Cœur)


로맹 카즈(Romain Cazes) - 《착한 목자》(Le Bon pasteur), 회화

로맹 카즈(Romain Cazes) - 《예수 성심》(Le Sacré-Cœur),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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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당(Baptistère)


루이 프랑세(Louis Français) - 《그리스도의 세례》(Le Baptême du Christ), 회화

루이 프랑세(Louis Français) - 《낙원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Adam et Ève chassés du Paradis),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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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귀메리(Charles Gumery) - 《순결》(La Pureté), 대리석

샤를 귀메리(Charles Gumery) - 《순진》(L'Innocence), 대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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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삼위일체 성당 대파이프 오르간 수석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메시앙 기념비


1931년부터 1992년까지 성 삼위일체 성당(Sainte-Trinité)의 대파이프 오르간 수석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을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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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세계 경당(Chapelle des fins dernières)


피에르-니콜라 브리세(Pierre-Nicolas Brisset) - 《연옥의 영혼들》(Les Âmes du Purgatoire), 회화

피에르-니콜라 브리세(Pierre-Nicolas Brisset) - 《무덤 안치》(La Mise au tombeau),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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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빈첸시오 드 폴 경당(Chapelle de saint Vincent de Paul)


장-쥘-앙투안 르콩트 뒤 누이(Jean-Jules-Antoine Lecomte du Nouÿ) - 《갤리선 노잡이들을 신앙으로 인도하는 성 빈첸시오 드 폴》(Saint Vincent de Paul ramenant des galériens à la foi), 회화

장-쥘-앙투안 르콩트 뒤 누이(Jean-Jules-Antoine Lecomte du Nouÿ) - 《로렌 주민들을 돕는 성 빈첸시오 드 폴》(Saint Vincent de Paul secourant les habitants de Lorraine),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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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주느비에브 경당(Chapelle de sainte Geneviève)


펠릭스-조제프 바리아스(Félix-Joseph Barrias) - 《성녀 주느비에브에게 기도하는 군중》(La Foule priant à sainte Geneviève, 1875-1877), 회화

펠릭스-조제프 바리아스(Félix-Joseph Barrias) - 《파리 포위 공격 중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성녀 주느비에브》(Sainte Geneviève distribuant des vivres aux habitants de Paris pendant le siège de Paris, 1875-1877),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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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드니 경당(Chapelle de saint Denis)


데지레 프랑수아 로제(Désiré François Laugée) - 《자신의 머리를 들고 가는 성 드니》(Saint Denis portant sa tête), 회화

데지레 프랑수아 로제(Désiré François Laugée) - 《아레오파고스의 성 디오니시오의 죽음》(Mort de saint Denis l'Aréopagite),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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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둘러보고 사진 찍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들 제단 앞으로 나가 계단을 올라가더니 뒤로 돌아간다.

뭐지 싶었는데, 그냥 따라가보자 하고 갔더니, 제단 뒤에서 미사가 진행되는 모양이었다.

마침 그때가 오후 6시 58분이었는데, 둘러보니 오후 7시 미사가 있었다.

미사를 드릴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재빠르게 사진만 찍고 나왔다.

여기는 좀 홀리홀리하고 삐까뻔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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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다...

성당 앞에는 삼위일체를 형상화한 분수대가 있는데, 이 공원 안으로 공사때문에 현재 들어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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