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음대생의 비엔나 산책 (202211xx)

(별로 안)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즐기는 문화생활

by 돈 없는 음대생

일자: 20221117

장소: Wiener Konzerthaus

일정: Klangforum Wien 연주 구경




11월에도 여전히 이 건물, 저 건물 기웃거리며 학교 구경을 다녔다.

아무래도 학교 건물이라 아무 때나 아무 방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수업이 있거나 연주가 있거나 리허설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기웃거렸다.


20221122_195940.jpg 스위스 바젤에서 온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의 연주 - Fanny Hensel 홀
20221130_180346.jpg 전면 유리창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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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유리창 건물과 연결된 다른 건물로 가는 복도의 0층과 1층




이번에 간 연주는 Klangforum Wien의 정기연주회는 아니었다.

1년에 한 번, Erste Bank에서 주관하는 작곡 콩쿠르 수상작을 연주하는 무대였다.

선생님이 당일에 연주를 보러 올 수 있냐고 물어봐서 바로 갔다.


이 연주는 비엔나 현대음악 페스티벌인 Wien Modern의 일부로 편성되어 있었다.

특별히 뭔가 다른 건 아니고,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한 달 동안 비엔나에서 열리는 현대음악 관련 연주에 Wien Modern 이름을 빌려주고 페스티벌에 포함시키는 식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총 세 곡이 연주되었다.

2021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수상식이 미루어져서, 2021년과 2022년 수상작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그냥 그랬는데,

그중 한 곡이 정말 재미있었다.

‘음악적으로 훌륭하다’기보다는, 마치 톰과 제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각종 효과음, 접시 깨지는 소리 같은 것들이 녹음된 파일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다가

어느 순간 보면 그 소리들을 실제 연주자들이 내고 있었다.

그러다 또 어느 순간엔가 다시 녹음으로 돌아간다.

그 경계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언제 바뀌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우리가 아는 평범한 악기들로 그런 소리를 낸다는 게 신기했다.


20221117_184934.jpg 이번 자리는 무대에서 3번째 줄이였다. 평평하면 앞이 좋지.
20221117_184842.jpg 홀에서 제일 음향이 좋은 곳에 앉아있는 사운드 엔지니어의 자리
20221117_205154.jpg Wien Modern 로고 - 양아치




11월이 되자 벌써 거리에는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이번 학기에는 총 세 건물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중 두 곳은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보면 벌써부터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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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나가는 학교 앞의 사거리
20221117_184137.jpg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불 켜진 프랑스 대사관
20221117_210052.jpg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Salm Bräu 음식점 - 또 다른 학교건물과 붙어있다.
20221121_174508-01.jpeg 거리의 장식
20221128_194110.jpg 가구 가게 Bo Concept의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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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있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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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dtpark와 호수(?) 혹은 연못에 장식된 트리
20221128_193934.jpg 아이리시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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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길에 있는 무슨무슨 호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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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t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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