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음대생의 파리 산책 (20250425)

(별로 안)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즐기는 문화생활

by 돈 없는 음대생

장소: Musée des Arts et Métiers

일정: 박물관 관람




저번에 갔다가 다 못 보고 나와야 했던 국립 과학기술박물관을 다시 찾았다.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세 시간 동안 무료로 열린다.

물론 첫째 주 일요일도 무료이지만, 소중한 첫째 주 일요일을 이런 곳에 쓸 수는 없다.

그래서 다시 한번 금요일 저녁, 시간을 내서 못 본 것들을 보기로 했다.




꼭대기 층부터 관람해야 하는 동선 덕분에 1층 중간에서 끝났었다.

과학 기술 박물관답게 여러 가지 기술들로 구분을 해놓았다.

이번엔 에너지와 메카닉 구역을 이어서 봤다.


솔직히 기술 쪽은 잘 모른다.

볼 때마다 그게 그거 같고, 설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래서 그냥 아는 이름이 보이면, 0.5초 정도 더 보고 지나쳤다.


에너지 전시실에는 증기기관, 모터, 발전기 같은 것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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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세요?
20250425_181207.jpg 와트의 증기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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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볼타 전지 모델들 / 물리 책에서 본거 같은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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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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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모터 / 르노아르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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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접시 / 증기기관선에 들어가는 거
20250425_182011.jpg 전구
20250425_182200.jpg 에디슨 뭐


메카닉 쪽에는 풍차부터 자동차 엔진까지 이어지는 흐름으로 구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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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모터 / 르노 F1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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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톱니들




중간에는 자동인형극에 쓰였던 장치들을 모아둔 작은 공간이 있었다.

오르골 같은 악기들과 정교한 시계, 여러 인형들이 줄지어 있었다.

기술이라기보단 예술품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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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오르간 / 자동 오르간 +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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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플룻 시계 / 자동 오르간 / 자동 오르간 +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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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홀린 피에로 / 음악가 천사
20250425_183543.jpg 팀파논 연주자




1층 끝에서는 배터리에 관한 특별전이 진행 중이었다.

볼타의 전지부터 시작해 태양광 패널까지, 온갖 도표와 설명문으로 가득했다.

크지는 않았고, 이 박물관의 기존 전시품 중 주제에 맞는 것들을 모아놓은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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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의 배터리 / Leclanché의 배터리 / Planté의 2차 전지


0층으로 내려가는 중앙 계단은 대형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였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20250425_185136.jpg Clément Ader의 비행기 'Avion 3'
20250425_185246.jpg 중앙 계단


0층에는 이동수단 전시실이 있었다.

마차, 기차, 비행기, 배 등 다양한 모형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었다.


20250425_185525.jpg Nicolas Cugnot의 증기차
20250425_185701.jpg 19세기 마르세유의 Joliette 항구
20250425_185746.jpg 과학 기술 박물관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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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èche Dietz의 알콜 모터 / Otto Safety의 자전거
샤를 드골 2 터미널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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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사륜차 / 포드 T




그리고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교회로 향했다.

이곳은 건물과 교회가 하나로 연결된 형태다.

그 교회 안에는 바로 푸코의 진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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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전자


팡테옹에도 푸코의 진자가 있다고 하지만, 내가 갔을 땐 하필 전날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보지 못했다.

결국 여기서 보게 되었다.

어떤 게 ‘진짜’인지, 애초에 ‘진짜’라는 게 있는 건지, 바게트는 믿으면 안 된다.


교회 안쪽에는 푸코의 진자와 함께 푸코의 발명품 같은 것들이 유리 진열장 안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 뒤편에는 르노, 푸조 같은 초창기 자동차들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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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자동차 / 자유의 여신상 1/16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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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RE40 1983년 F1 / 푸조 19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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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카 / 다임러 1898년
20250425_192255.jpg 교회 천장
20250425_192539.jpg 시트로엥 1931년
20250425_192718.jpg 디젤 모터 1892년
20250425_191035.jpg 교회 내부


과학기술박물관은 어디를 가도 크고, 늘 그렇듯 다리가 아프다.

아픈 다리를 부여잡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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