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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Fall in toon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체인소맨(레제편) 극장판

Fall in TooN_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by 폴린

이번에 제가 소개해볼 만화는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체인소맨 : 레제편 후기입니다. 둘 다 영화관에서 혼자 관람하였는데, 역시 두 영화 모두 영상미는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극장판 영화 두 개 모두 '넷플릭스'에서 미리 영상을 본 뒤에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더 쉬울 거예요.

그러면 먼저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후기부터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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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후기

넷플릭스에 나와있는 귀멸의 칼날에서 마지막 장면은 키부츠지 무잔과의 마지막 혈전을 앞두고 무한성으로 빠지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이후의 내용이 바로 무한성편 극장판인데요.

혈귀 중 나키메의 능력으로 무한성에 빠지게 된 귀살대원들은 무잔에 의해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전쟁이라고 생각하며 각 '주'들은 상현들 격파 및 무잔을 찾기 위해 노력하죠.

나키메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각각 복수할 대상을 찾아가게 됩니다. 충주인 시노부는 언니를 죽인 상현2 도우마를 죽이기 위해 싸우게 되고, 엄살쟁이였던 젠이츠는 이제 완전히 바뀌게 되어 상현 6인 카이가쿠와 1:1을 하고요.

하이라이트는 역시 주인공 탄지로와 수주인 기유, 그리고 아카자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우리에게 큰 임팩트를 줬던 상현3 아카자와 싸우는 모습은 무척 화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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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은 무엇보다 작화가 너무 멋집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귀멸의 칼날 팬이지만, 강한 혈귀와 싸우고 죽고,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이런 내용의 반복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간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빌런인 아카자의 역할이 무한성편에서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사실 아카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어요. 물론 탄지로와 기유도 엄청 잘 싸웠지만, 아카자의 회상에 이어 결국 신념에 의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장면은 당황스러우면서도 멋진 여운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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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통해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지만, 귀멸의 칼날은 애니메이션이 정말 재밌다고 생각되네요. 작화에 정말 공들인 느낌이 강합니다. 다음 귀멸의 칼날 극장판도 기대하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에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보다는 체인소맨 : 레제편이 조금 더 재미있었습니다.

더 현대적인 배경이라 그런지 빌런 레제의 매력이 더욱 크게 와닿았어요. 여운으로 따지면 체인소맨이 더 강렬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체인소맨 : 레제편 후기를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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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맨 : 레제편 후기

덴지는 포치타라는 톱으로 된 악마와 계약한 인간입니다. 포치타가 스스로 덴지의 목숨을 살리면서 합체(?)하게 되어 그는 체인소맨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됩니다.

줄거리는 넷플릭스 '체인소맨' 이후의 내용이고, 아키와 덴지, 파워는 룸셰어로 같이 지내게 되는데 파워의 뿔이 많이 자라서 마키마가 파워의 피를 빼기 위해 데리고 갑니다. 파워가 없는 동안 덴지에게는 버디로 상어마인 빔을 붙여주죠.

덴지는 마키마와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하루 종일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데이트를 하고, 이후 비 오는 날 공중전화박스에서 레제를 만나죠. 레제는 엄청난 친화력과 덴지에 대한 애정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덴지는 본인도 마키마를 좋아하는지, 레제를 좋아하는지 혼란에 빠지죠. 하지만 레제가 본심을 드러냈고, 그녀는 폭탄의 악마 '밤'이었습니다. 너무 강한 밤은 체인소맨을 압도합니다. 하지만 아키와 천사의 악마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이후 상어악마 빔과 함께 협력하여 레제를 겨우 이기는 데 성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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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는 본인을 죽이지 않고 구해준 덴지가 바보 같으면서도 뭔가 이상한 마음을 느낍니다. 덴지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레제이지만 여전히 좋아하고 있었고, 늘 있었던 카페에서 기다린다고 말하죠. 레제는 그를 보러 카페로 뛰어가지만 마키마에 의해 죽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체인소맨 : 레제편은 덴지의 시점으로 레제를 보는 장면들이 많아서 몰입감이 더욱 높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에 노래까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비교적으로 귀멸의 칼날에 비해서는 독립적으로 따로 봐도 내용은 이해 가능한 극장판이었어요. 마치 아카자처럼 레제도 악역이지만 정말 매력이 강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둘중에 더 오래 여운이 남는 건 레제였던 것 같아요.


주관적으로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과 체인소맨 : 레제편을 비교해 보자면 저는 체인소맨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둘 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체인소맨 : 레제편이 좀 더 깊게 여운이 남았어요.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은 5점 만점에 3.9점, 체인소맨 : 레제편은 5점 만점에 4.3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보셨다면 두 극장판 모두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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