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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 Sep 24. 2024

영화 리뷰 <아메리칸 셰프>

배고플 때 보면 더 배고픈 영화

이번에 소개해볼 영화는 아메리칸 셰프입니다. 유명한 감독 존 파브로가 직접 주연으로 연기한 영화이도 한데요. 배고플 때 보면 더 배고픈 영화가 맞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벼운 힐링 영화로 안성맞춤입니다. 그럼 바로 영화 리뷰 시작해 볼게요.

이 영화의 줄거리

칼 캐스퍼(존 파브로)는 유명한 레스토랑의 일류 셰프입니다. 그의 명성은 예전부터 대단했었죠. 그러다 음식평론가가 그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하게 되는데, 처음엔 칭찬글인가 싶다가 이제 실력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혹평을 받게 됩니다.


분노한 칼 캐스퍼는 그에게 트위터 메시지로 답장을 거칠게 보내게 되고, SNS를 잘 몰랐던 그는 개인메시지로 보낸 줄 알았지만 모두가 이 자극적인 내용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화제의 인물로 등극되죠.


칼 캐스퍼는 다시 오면 맛있는 음식을 주겠다고 하지만 레스토랑 오너는 기존 메뉴대로 나가야 된다고 말하죠. 화난 칼 캐스퍼는 결국 레스토랑을 나가게 되고, 답답한 마음에 집에서 하고 싶었던 요리를 마음껏 해봅니다. 그러다 평론가가 레스토랑에 다시 왔다는 말을 듣고 바로 달려가 그에게 상처 입었던 마음을 대변하죠.

그는 오래 근무한 레스토랑을 떠나면서 남은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해요. 이혼한 아내 사이에서 아들이 있는데 무뚝뚝한 칼 캐스퍼는 아들과 친하지 않았죠. 아내가 아들을 맡겼고 칼은 아들과 함께 푸드트럭을 청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모든 걸 포기하고 칼에게 와서 함께 일하죠.

어린 아들이 트위터에 아빠의 모습을 올리며 마케팅을 담당하고, 칼 캐스퍼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쿠바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그리고 아주 유명해져요.

혹평을 했던 평론가도 그의 푸드트럭을 찾아와 샌드위치를 맛보고는 굉장하다 칭찬을 하며, 관계가 좋아집니다. 본인이 건물을 세우는 곳에서 장사를 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칼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되고, 전 아내와의 관계도 회복되며 영화는 끝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일단 줄거리를 보셔도 알겠지만 내용은 단순합니다. 하지만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며 주변 사람들과 화합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아름답게 그려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음식들의 비주얼도 훌륭하지만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여 재밌게 봤어요.

영화 어벤저스에서 해피를 연기하셨던 감독님인데, 계속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하시는 거 보니까 이 정도면 스칼렛 요한슨 배우를 정말 좋아한다는 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 영화의 총점

영화의 총점은 주관적으로 5점 만점에 4.2점입니다. 아주 심플한 주제의 영화이지만 그만큼 명작이었다고 생각해요. 지루하지 않고 계속 재밌었으며 영화 속에서 보이는 음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보이는 즐거움이나 스토리의 탄탄함이랑 다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정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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