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빌런 같지만 재밌는 영화
이번에 소개해볼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가 나오는 영화 ‘폭풍 속으로’입니다. 제목을 들어본 적이 있고, 명작으로 알고 있어서 찾아본 영화인데, 생각보다 내용이 재미있진 않았으나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는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바로 폭풍 속으로 영화 리뷰 시작해 볼게요.
조니(키아누 리브스)는 유명한 미식축구 쿼터백이었지만 다리부상으로 그만두고 FBI 요원이 됩니다. 파파스와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잡히지 않는 은행강도 무리를 잡으려고 하는데요. 그들에 대한 단서라고는 엉덩이 사진으로 봤을 때 살이 탄 모양으로 보아 서퍼들이란 사실이었죠.
그래서 조니는 서핑을 배우러 바다로 갑니다.
그곳에서 테일러란 여성을 만나고 환심을 사기 위해 가족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죠. 그렇게 서핑을 배우기 시작한 조니는 그를 괴롭히려던 악질 서핑무리로부터 싸움이 났는데 조니는 그들을 은행강도로 알고 잡으려고 했죠. 그가 혼자 수세에 밀리자 보디(패트릭 스웨이지)라는 멋진 서퍼가 구해주고, 그 자리를 뜹니다.
보디와 친해진 조니는 그들 무리와 함께 서핑을 더 제대로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를 괴롭혔던 악질 서퍼무리들을 잡으려고 할 때, 알고 보니 그들은 다른 범죄무리였고 동료 요원이 공들이고 있던 목표였었죠.
헛짚었던 조니는 점점 보디무리가 의심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꼬투리가 잡혀 확실시되었고 그들을
잡으려고 했으나 실패하죠. 그들은 조니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죽이려고 했으나 보디의 철학에 의해 조니가 FBI인 것을 모르는 척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타일러를 납치했단 사실을 밝히죠. 구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함께 은행강도 짓을 해야 했고, 이번엔 금고까지 노린 보디에 의해 보디를 제외한 모든 동료들이 죽게 됩니다. 보디는 도망치고, 조니는 놓친 이후 계속해서 보디를 추적합니다.
그러다가 보디가 얘기했던 가장 위험한 파도가 몰아치는 날 보디가 나타났고, 그들은 오랜만에 서로 만나 조니가 체포했죠. 하지만 보디가 저 파도에 꼭 서핑을 해보고 싶다며 풀어달라 애원합니다. 그가 죽으러 가는 것을 알게 된 조니는 그를 풀어주고 보디가 폭풍 속 파도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FBI배지를 바다에 던집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나요.
사실 조니라는 주인공이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이 빌런 같았어요.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보디의 철학과 자신의 생각에 충돌이 있다는 것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키아누 리브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핑과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내용 자체에 교훈적이고 그런 부분은 없었지만 오히려 강도의 삶이 자유롭고 멋져 보인다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폭풍 속으로 영화의 총점은 주관적으로 5점 만점에 1.9점입니다. 사실 꼭 봐야 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내용 자체가 오래 기억에 남는 줄거리는 아닙니다. 당시 키아누리브스보다는 사랑과 영혼 주연인 보디역의 패트릭 스웨이지가 더 유명했을 텐데 캐릭터가 더 입체감이 있어서 좋았어요.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