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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 Oct 15. 2024

영화 리뷰 <친구>

우정과 현실

이번에 소개해볼 영화는 ‘친구’입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지만 저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요. 유오성 배우님과 장동건 배우님이 나오고, 옛날 고등학생 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꽤나 자극적이었던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마치 영화 ‘비열한 거리’처럼 건달 세계의 최후를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친구 줄거리

네 명은 어릴 적부터 친구이다. 준석(유오성)은 건달 두목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동수(장동건)는 장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상택(서태화)은 부족한 거 없이 자라고, 중호(정운택)는 밀수업자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모두 환경이 달랐지만 어릴 때부터 친했다. 고등학생이 되고, 서로 학교가 달라졌다. 준석과 동수는 같은 학교에서 통과 부통이 되어있었다. 상택과 중호는 공부도 어느 정도 하는 평범한 학생이 되었다. 그러다가 레인보우라는 밴드그룹의 공연을 보게 되는데, 준석과 상택은 진숙에게 반한다. 그런 상택의 마음을 알고 있던 준석은 상택과 진숙을 이어준다.

학교 성적으로 선생님에게 맞던 준석은 화를 참지 못하고 동수를 데리고 나가 퇴학당한다. 상택의 권유로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지만, 상택의 복수를 위해 타학교와 싸움을 했던 준석과 동수는 퇴학, 상택과 중호는 경고를 받아요.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동수는 마치 말죽거리잔혹사처럼 홧김에 학교를 때려치운다. 그렇게 네 명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더 지나 20대가 되어 준석은 약에 중독되어 몸이 예전 같지 않은데 그의 곁에는 진숙이 있었죠. 동수는 감옥에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준석을 찾은 상택과 중호는 이상하게 변한 준석에게 충격받죠. 늘 대학생 상택과 비슷한 삶을 원한 준석은 그에게 약속하자고 합니다. 자신이 건달일을 할 수 없는 나이가 되면 개인택시 하나 해주기로. 상택은 계속 거절하지만 결국 준석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더 시간이 지나 중석은 건달 보스가 되고, 동수도 조직에서 높은 위치가 되죠. 조직이 다르다 보니 결국 갈등이 생깁니다. 준석은 늘 동수를 생각했지만 동수는 자격지심에 준석을 견제했었고, 준석을 죽이려고도 합니다. 준석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한 동수를 지키기 위해 하와이로 가라고 하지만 동수는 자존심에 네가 가라고 하죠. 준석은 알겠다고 말하고 떠납니다. 하지만 준석의 조직에서 동수를 칼로 30번이나 찔러 죽입니다. 그렇게 준석은 재판을 받고 감옥생활을 하게 됩니다. 상택은 그런 준석을 찾아가 면회를 해요. 왜 재판 때 네가 동수를 죽이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냐니까 준석은 건달이 쪽팔릴 수 없다고 합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죄책감처럼 느껴졌죠. 마지막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준석은 늘 동수 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 친구를 보고 느낀 점 및 총점

영화 친구를 보면 환경에 따라 사람의 삶이 바뀐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우정이 있다고 해도 모두의 운명이 뒤바뀌는 것이 인상 깊었던 영화였어요. 예전에 나온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님들의 연기실력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해요. 꼭 환경 탓이 아니더라도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본인의 선택으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인생에서 선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네요.

이 영화의 총점은 5점 만점에 3.2점입니다.

영화에서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도 박진감 넘치며 좋았고, 내용 전개도 이해되도록 깔끔했다고 생각하네요. 역시 명작 영화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누아르 물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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