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7. 연기
#S14 혜진의 방 / 낮
(TITLE) 2주 전
침대에 누워 앞에 있는 TV를 보고 있는 동진, 멍하니 보며 초콜릿을 먹는다.
그때 강아지(코코)가 달려와 동진을 향해 짖는다. 동진은 무시하며 TV만 멍하니 바라본다.
강아지(코코)가 계속해서 짖고 있자 동진은 무표정하게 침대에서 일어난다.
강아지(코코)가 동진의 발에서 서성인다.
(C.U 침대 위로 동진의 다리 위만 보이게) 동진이 강아지(코코)를 발로 강하게 찬다. 강아지 신음소리가 들린다.
동진 : TV 보잖아. 조용히 해야지 코코.
동진은 먹던 초콜릿을 톡 떼어내서 강아지(코코)의 입에 넣어준다.
동진 : 그렇게 먹고 싶어 하니까 좀 줄게. 너네 엄마는 주지 말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 뭐.
#S15 혜진의 방 / 밤
혜진이 방으로 들어와 누워있는 동진에게 다가간다.
혜진 : 잘 쉬었어?
동진 : 응, 잘 쉬었어.
혜진 : 코코는 어디 갔나? 왜 이렇게 조용하지?
동진 : 아, 아까 신나게 놀아줬더니 기절해서 잠든 것 같아.
혜진 : 아이고 기특하네 우리 자기. 코코도 놀아주고.
동진 : 그렇지?
(O.L) 동진의 현재 모습이 겹쳐지며
(TITLE) 현재
혜진(V.O) : 자기야, 나 동물병원 갔다 왔는데 자기가 혹시 코코 초콜릿 먹였어?
동진 : 아니, 자기가 먹이지 말라며.
혜진 : 그렇긴 한데, 이상해. 의사 선생님이 초콜릿 때문이라고 하니까..
혜진은 침대 옆 탁자에 놓인 가득한 초콜릿을 본다.
동진 : 지금 나 의심하는 거야?
혜진 : 그게 아니라..
TV에서 뉴스 속보가 나온다.
화면 속 뉴스 앵커 : 속보입니다. 치료법이 나왔던 다프네 주사와 관련되어 치료약으로 나왔던 것이 사기로 밝혀졌습니다. 오히려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악화시켜 충동조절장애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격리조치를 시행하기로 하였으며/
(C.U 동진의 얼굴) 동진이 멍하니 뉴스를 보며 웃음을 짓는다.
(F.O)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