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엄마는 지점토로 무엇을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하셨다. 보드랗고 하얀 지점토로 무얼 만들 때면 아기였던 나도 엄마 옆에서 무엇을 만들려고 참 많이 애썼었다. 요즘 아이들은 슬라임을 갖고 놀지만 그때 당시에는 500원짜리 두부 같은 지점토를 갖고 놀았었는데 미술 시간이면 색칠도 하고 굳으면 교실 뒤 사물함 위에 전시도 해놓고 나름 나도 어린이 작가였다.
손재주가 없는 나는 뭘 만들거나 그리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겁을 느끼는 편인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점토와 같은 밀가루를 물에 섞어 시간을 때울 때면 그것조차 행복이 느껴진다
요즘에는 지점토 같은 우리 아기의 살결을 만지는 게 일상이다.
우리 엄마는 그때 지점토로 뭘 만들고 계셨을까?
발췌: 작가 전시 정보
작가: 박영선
글쓴이: 예술에빠지다
그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
좋은 작품 올려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