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대용
나는 그게 문제다
뭔가 마음먹으면 일주일을 열심히 하더니 그 후에는 갑자기 매너리즘에 빠져 자신감과 용기를 잃고 점차 포기해버린다. 내 맘대로 그림을 평론한다는 것도 처음에는 쉬운 일이었는데 하루에 3개를 올리자던 마음가짐이 점점 2개로 줄고 1개로 줄고 이제는 하기가 무서워진다.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지고 책임감이 커지는지 겨우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여러 가지 작품을 봐도 떠오르지 않는 단어에 갑자기 내가 하는 이 말들이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릴까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추상화를 찾고 있다
그냥 의미 없이 바라만 볼 수 있는 추상화 어디 없나 하다가 우연치 않게 변재용 작가의 작품을 보게 되었다.
작품 시리즈 주제도 내면 풍경인데 무지 커다란 설치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떻게 딱 내가 필요한 고요한 그 마음이 나에게 전달되었을까
눈을 감고 있는 상반신의 사람들은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뭘 꼭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에 압박을 받아 하루하루 억지로 해결해 가면서 사는데, 굳이 그러지 않고 좀 쉬어가도 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단 오분이라도 저렇게 눈 감고 있으면 한결 나아질 텐데 왜 이럴까
발췌: 작가 전시 정보
작가: 변대용
글쓴이: 예술에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