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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meLee Aug 01. 2021

교장 선생님은 왜 책 읽기를 강조하셨을까?

아직도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 당신을 위해

목차  
1. 교장 선생님은 모두 이렇게 말씀하셨다.  
2. 그래서 책을 왜 읽어야 하는데?  
3. 5분으로 책 1권 뚝딱.
4. 관련 아티클.
하나라도 해당되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1. 책을 읽으려고 생각'만' 한다.
2. '책 좀 읽어!'라는 말을 3번 이상 들어봤다.
3. 책을 읽고 싶은데 시간이 진-짜 없다.


교장 선생님은 모두 이렇게 말씀하셨다.

 '시간은 상대적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 때마다 체감하곤 했다. 사실, 과학적으로 이 비유는 잘못됐다.  이상하게도 쉬는 시간 10분은 쏜살 같이 흐르는데, 5분의 훈화 시간은 마치 영겁과도 같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고등학교에 졸업할 때까지 교장 선생님의 다양한 훈화 말씀을 들었는데, 돌이켜보면 모두가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 책을 많이 읽으셔야 합니다.
훈화 말씀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한데, 솔직히 지루하다... (출처 : mbc 편애중계)



그래서 책을 왜 읽어야 하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다. 과거에 교장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귓등으로 들었고, 친구들과 떠들기 바빴다.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온 후로 '나'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기 시작했고, 일련의 경험을 통해서 책 읽기가 매우 중요함을 깨달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읽는 이유를 묻는다면, "성장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스타트업계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일을 하다 보니,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공대생이지만 전공과 관련 없는 기획자를 꿈꾸고 있으므로, 남들보다 더 늦게 시작한 셈이다. 즉, 시작점이 뒤에 있는 만큼 남들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장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 책이 훌륭한 수단이 됐다.

책은 훌륭한 양식이다 (출처:man vs wild)


1. 나에게 딱 필요한 정보

 책에도 이른바 '장르'라는 게 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면,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책이 분류된 것을 볼 수 있다. 요즘엔 주제를 넘어서, 특정 상황이나 키워드를 기반으로 책을 분류하는 곳도 있다. 이처럼, 책의 분류는 점점 더 세분화 되고 있다.


 분류가 세부적일수록, 필요한 정보의 취사선택이 쉬워진다. 예를 들어, 기획 업무를 갓 시작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기획자가 다루는 영역은 너무 넓기 때문에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이거야!'라고 말하기 어렵다. 만약 여기서 더 한 차원 깊이 정보가 분류된다면 어떨까? '기획 업무'를 더 세분화 한 '제품 기획', '행사 기획', '경쟁사 분석', '리서치'와 같이 말이다. 이 사람의 주 업무가 '제품 기획'이라면, 제품 기획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으면 된다. 이처럼 세부적인 분류 덕분에,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아크앤북에서 '고양이'를 키워드로 책을 분류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절-대 못 참지 (출처:고대신문)


2. 일 년을 한 시간 만에

 우리에겐 현생이 있다. 대학생이라면 대학교 전공 강의를 들어야 하고, 직장인은 출근을 해야 한다.  현생은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우리는 현생 외의 것에 신경쓰기 어렵다. 예를 들어, 공대생이지만 기획자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이 사람의 현생은 '공대생'이며, 시간의 대부분을 공학 전공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는데 쓴다. 즉, 현생과 관련이 없는 기획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이처럼,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선, 적은 시간 대비 많은 것을 배울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책은 매우 효율적인 학습 수단인데, 누군가의 몇 달 혹은 몇 년의 경험을 몇 시간 만에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가령, 마케팅 서적은 현업 마케터가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부딪힌 고민과 생각을 담아낸다. 그리고, 마케터를 꿈꾸는 학생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저자인 마케터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이처럼,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단순히 '글을 읽는다'를 넘어서, '누군가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낀다'를 뜻한다.

1년을 1시간에? 개이득이자나~ (출처:무한도전)


3. 검증된 자료

 모든 글이 항상 책으로 집필되지 않는다. 누군가가 쓴 글이 책으로 나오기 위해선, 출판사의 검토를 받아야만 한다. 출판사에선 글이 가치가 있는지 검토하며, 별로라고 판단되는 글은 출판을 거절한다. 즉, 출판된 책은 최소한의 가치를 검증받은 책이다. 물론 검증이 100% 확실한 건 아니다. 해리포터도 계속 컷 당한 썰은 유명하다.


 '학습 재료' 퀄리티는' 학습' 퀄리티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이는 우리가 고등학생 시절에 충분히 겪어봤다. 고등학생 사이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가장 잘 가르치는 인강 강사가 누굴까?'와 '최근 유형과 가장 잘 맞는 문제집은 무엇일까?'이다. 가장 좋은 인강과 문제집으로 공부를 해야지 단기간에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성장을 위해선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다양한 배움의 재료가 있다. 기사, 아티클, 컨퍼런스, 직접 경험 등등. 이 중에서도 책은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한국지리 일타강사 문쌤. 이 분에게 배우면 한국지리는 종결이다. (출처 : 빠더너스)


5분으로 책 1권 뚝딱

 나는 책을 즐겨 읽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주로 읽고, 하루 최소 30page 정도는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책을 다 읽으면 주말마다 노션에 배운 것을 정리한다. 책을 읽는 이유는 취미나 즐거움보다, 스스로의 성장을 위함이다. 따라서, 주로 읽는 책도 스타트업이나 기획과 관련된 책이다.


 책 1권을 읽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바쁜 삶을 살고 있다. 반면, 퇴사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나처럼 시간이 많은 사람도 있다. 따라서, 이 바쁜 사람을 대신해 책을 읽고, 배우고 깨달은 점을 브런치에 적어보려고 한다. 내가 쓴 글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매 읽은 책을 이렇게 노션에다가 정리한다.



관련 아티클

https://youtu.be/uXfPLzYMg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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