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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meLee Jan 07. 2023

월 100만 원을 벌어들이는 사이드 프로젝트 회고록

노션박스의 1주년 이벤트를 돌아보며

목차  
1. 지난 노션박스의 성과  
2. 욕심을 쫓으려고 합니다.  
3. 근본은 가치임을 잊으면 안 된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노션박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무엇인가 만드는 걸 좋아하기에 순전히 재미를 목적으로, 1인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서비스가 높은 퍼포먼스를 내며 현재까지 굴러왔다. 꾸준함의 덕분일까? 이제는 월 10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성장하기 위해 자기비판과 성취감, 이 둘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22년도 회고에서 충분히 자기비판을 한 만큼, 프로젝트로 이뤄낸 성취감을 돌아보기로 했다. 뇌피셜이 없도록 최대한 객관적으로 돌아보니, 이룬 성과는 놀랄 정도로 엄청나다.

판매 사이트에서 정산한 12월 3, 4주 차 정산 금액






지난 노션박스의 성과

 노션박스의 주된 유입은 구글 검색을 통해 일어난다. 약 70%의 유입이 단순 검색에 의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8.6만 명의 유저가 방문했다. 검색 노출만 따져봐도 31만 건이 되며, 직접 제작한 템플릿의 다운로드 횟수도 5만 건이 넘어간다. 자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이 정도 수치만 봐도 놀랍다. 오히려, 수치가 지나치게 높기에 성장에 대한 기준이 더 높아진 듯하다. 기준이 높아지면 안 되는데...


 지표가 아니어도 노션박스의 영향력은 큰 편이라 생각한다. 노션박스를 본 출판사가 책 집필 제안을 받기도 했고, 커뮤니티에서 노션박스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하게 나온다. 오늘은 학교 근처 스타벅스에 갔는데, 노션박스 사이트를 보고 있는 분을 만나기도 했다. 아래 링크는 디스콰이엇에서 노션박스를 언급한 분의 글이다.






욕심을 쫓으려고 합니다.

 작년 5월부터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노션박스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메인은 투두몰이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만들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치라고 생각했다. 유저에게 가치를 전달하면, 이에 따른 수익은 당연하게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이상에 가까운 걸 깨달았다. 가치와 수익 사이의 연결 고리를 고려하지 못한다면, 가치는 꾸준하게 제공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수익이 뒷받침돼야 가치를 제공하는 자도 꾸준하게 갈 수 있다. 수익을 고려하지 않고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는 자원봉사에 가깝다.


 무엇인가를 이룩하기 위해서, 이에 합당한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 자원을 사용하지 않은 채, 무엇인가를 이뤄내고 싶다는 건 욕심에 가깝다. 그렇기에 노션박스에서 수익을 쫓기로 했다. 적어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욕심을 부려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가치를 추구하기에 너무나도 많은 돈이었다. (출처 : <한마 바키>)





근본은 가치임을 잊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해도, 수익을 맹목적으로 추구한다는 건 아니다. 수익을 맹목적으로 쫓으면, 가치를 추구하는 나를 잊게 된다. 수익이 중요한 이유는 가치를 꾸준히 지속하기 위함이다. 즉, 수익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노션박스 1주년 행사를 기획한 것도 이를 잊지 않기 위함이다.


 12월 말부터 1월 8일까지 노션박스 1주년을 맞이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유료로 판매한 인기 템플릿을 무료로 배포했다.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으나, 적어도 가치를 쫓겠다는 마인드를 잊지 않기 위해 무료 배포를 선택했다. 그 결과, 2주 동안에 유료 템플릿이 약 1,000건이 팔렸고, 환산해보면 약 600만 원치를 무료로 뿌린 셈이다. 600만 원이면 치킨이 몇 마리야...?


 노션박스가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는 모른다. 다만, 노션박스를 유지하기 위한 수익이 존재하는 한, 노션박스를 멈추지는 않을 것 같다. 적어도, 노션박스에서 가치를 느끼는 분이 존재한다면, 이 분을 위해 노션박스를 끝까지 유지할 셈이다.

노션박스는 멈추지 않으니 안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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