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체력 테스트

체력 테스트 / 아다나


25 시 데이트

세상이 잠들고 몽글몽글

사랑이 어깨에 걸리다

빛나는 총총 눈빛

새벽은 깊어간다





< 시작 메모>

두 남자와 함께 갑자기 심야 영화 한 편을

봤다.

비싼 리클라이너관으로 예매했다는 아들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늦은 심야 시간 커피로 이겨 냈다.

에고고

우리 가족 3명

타인들 2팀

어마어마한 넓은 영화관을

차지 한 시간

권상우와 문채원

주연 하트맨을 예매한 아들 덕분에

모처럼 코믹 러블리 가족 영화를 봤다.


큰 기대하고 가지 않았기에

부담 없이 봤다.

아들의 이벤트는 한 번씩

체력 테스트를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vip

할인권을 쓰자며

11시 출발한 영화관

완전

유령도시 마냥

그렇게 번성하던 상가가

빈 가게에

할인행사에

임대가 곳곳에 적혀있었다.

영화관 통째로 빌렸다는 아들의

우스갯말이 정말 맞았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를 봤지만

걱정이 된다.

다른 심야상영관은 문을 닫아서

택한 곳이었는데

심각했다.

경제의 심각함을 피부로 느낀 시간

갑자기 세 사람은 애국자가 되었다.

모처럼 많이 웃었다.

사랑, 결혼, 이혼, 육아, 아이, 출산,

딩크족, 을 다룬 내용이었는데

결국 해피 엔딩이었다.

아역의 연기에 크게 빠졌다.

이 시대의 심각한 부분을 구성으로

전달은 되었지만

염려가 되더라.

영화가 히트 칠 작품은 아닌듯하다.


하얀 눈바람이 흩날리고

새벽의 고요에 묻히며

한계의 체력에

도전한 시간

강 풍의 눈꽃이 날렸지만

지난달 아바타 이후

문화생활을 접하게 해 준

아들에게 늘 감사할 뿐이다.

나이 든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다니

무조건 고 감사해야 된다.




일신우일신

나답게 꽃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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