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2024년 02월 03일

by 로벨리아

오늘은 내 생일!

엄마가 내 생일 챙겨준게 엄청 오랜만이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스파게티도 해주셔서 먹고

지인에게 선물받은 미니 케잌2개 중에 1개를 엄마와 먹고

저녁에는 닭볶음탕까지 해주셔서 배터지게 먹었다.

정말정말 행복한 날이었다. 아빠가 안 계셨지만 아빠도 하늘에서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겠지.


아빠는 항상 내 생일날이 되면 케잌을 사다가 축하해주셨다.

엄마,아빠의 생일은 묶어서 챙기자고 하면서도 내 생일 만큼은 매번 케잌을 사오시고 초를 불곤했다.

오늘은 엄마가 초에 불을 붙여주셨다.

오랜만에 하셔서 어색한지 성냥개비에 불을 붙이는데도 꽤 걸리는 모습에 둘 다 웃음이 터졌다.

식탁자리 빈 아빠의 자리에 아빠가 앉아있다고 상상하며 생일 축하노래도 부르고 소원도 빌었다.


'이런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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