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메뉴 피자

2024년 02월 08일

by 로벨리아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 같다. 아침 7시 30분이 넘어가야 밝아지던 때와 달리,

오늘은 7시가 조금 지나자 밝아졌다.

엄마 출근길이 조금이라도 밝았으면 했기에, 조금씩 일찍 뜨는 해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아침에는 파기름을 내서 계란볶음밥을 만들고, 스파게티 소스를 그 위에 얹어 맛있게 먹었다.


저녁에는 파파존스 피자에서 새로 나온 '더블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 피자'를 먹기로 했다.

내가 주문하고, 엄마가 퇴근길에 픽업해 오셨다.


이번 피자는 크러스트도 새로 나온 종류였고,

매콤한 할라피뇨와 각종 토핑이 어우러져 그동안 먹었던 피자 중 가장 맛있었다.

치즈의 느끼함을 할라피뇨가 잡아줘서인지, 간만에 끝까지 맛있게 먹었던 피자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피자를 먹으면서 아빠 생각, 아빠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지난번 피자를 먹을 때처럼 슬펐다기보다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렇게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음식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때그때 변하는 내 감정을 바라보며 아빠를 조금씩 보내주려 한다.


피자를 자주 사 먹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두 달에 한 번씩은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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