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10일
이제는 제법 가족일기와 친해졌나 보다.
예전에는 '그날 무슨 음식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같은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짧게 기록한 글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입이 좀 트였는지 가족일기 한 페이지가 꽉 찰 정도로 깨알 같은 글씨로 그 날 있었던 일을 적기 시작했다.
무슨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갑자기 그렇게 바뀌었다
너무 똑같은 형식은 싫어서 스티커도 여기저기 붙여 보고, 이런 형식도 해 보고, 저런 스타일도 시도해 보는데, 정작 일기를 쓰는 시간보다 형식을 고민하느라 더 많은 시간이 흘러가 버려 웃프다.
'아빠, 그동안 너무 먹고 울은 내용밖에 못 봐서 속상했겠다.
이제는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도 쓸 테니까, 한 글자도 빠지지 말고 다 읽어야 돼!
칸이 모자라서 글씨는 작게 쓸 수밖에 없지만, 하늘에서는 시력이 좋을 테니까 잘 보이겠지?
꾸준히 쓸 테니까, 심심할 때마다 읽고...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