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첫 운동

2024년 02월 10일

by 로벨리아

아침으로 떡국을 먹고, 엄마와 롯데몰까지 오랜만에 걸어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길고양이들도 보고, 새로 가본 짧은 지름길도 걸어보고...

항상 차를 타고 가던 길을 걸어보니 예전 유럽 여행 때 생각도 났다.


'그땐 엄마와 맨날 도보로 걸어 다녔었는데...'


하천길도 걸어보고, 롯데몰도 처음 가보았다.

엄마가 회사 다니기 전에 일하던 곳이었다.

생각보다 엄청 컸고 화려해서, 마치 미래에 온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가 엄마 전에 일하던 곳이야. 오늘따라 사람 왜 이렇게 많지?"


"우와... 진짜 넓다. 근데 사람이 많아서 너무 정신이 없긴 하네..."


지하 커피숍에 도착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혼잡스러웠다.

주문하는 사람, 앉는 자리가 부족해 자리를 찾는 사람...


엄마는 줄을 서야 했고, 나는 빈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재빨리 가서 자리에 앉았다.


엄마가 생일 축하 쿠폰과 도장 쿠폰으로 주문한 무료 음료 두 잔은 정말 맛있었다.

딸기가 들어간 음료와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들어간 커피였던 것 같다.


밖에 나온 김에 저녁도 해결하려고 서브웨이에서 사 먹으려 했지만,

배가 불러 그냥 넘기고, 우리의 목적이었던 신발을 사고 집에 가기로 했다.


엄마는 신발 매장에 가서 내 생일 선물로 운동화를 사주셨다.

밖에 잘 나가지 않는 나였기에, 지금 신고 있던 운동화는 낡고 해지고 오래되어 있었는데,

새로 사주신 운동화를 갈아 신고 집에 가는데 러닝머신을 타는 기분이었다.


이제 날도 풀리니, 앞으로는 열심히 엄마와 걸어 다녀야지!

감사합니다, 엄마. 잘 신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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