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기

2024년 02월 14일

by 로벨리아

오늘은 천혜향과 새 드라이기가 도착한 날.

상자를 여는 순간부터 마음이 들떠 있었다.

씻고 나와 새 드라이기를 처음 켜보았는데, 무게는 놀라울 만큼 가볍고

바람 세기는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강해서 행복했다.

그 순간 작은 변화가 주는 기쁨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다.


엄마가 말하길, 우리가 전에 쓰던 그 드라이기는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집은 웬만한 물건은 기본 10년씩 쓰는 '장인'들만 모여있나 보다.

그만큼 물건을 아껴 쓰고 소중히 다룬다는 뜻이니, 나쁜 건 아니겠지.


다만 그 오래된 드라이기에서 어느 날 탄내가 나기 시작해 결국 새 걸로 바꾸게 됐다.

10년이면 보내줄 때가 되긴 했으니까...


새 드라이기를 사용해 보니 문득,

우리가 매일같이 쓰는 것들 중 오래된 물건들은 이제 조금씩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함께한 만큼 고마운 마음도 들지만, 가끔은 이렇게 새로움이 작은 행복을 만들어주기도 하니까.


후기 쓰고 커피 기프티콘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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