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3일
클렌징폼과 스킨로션, 그리고 보습크림을 새로 구매했다.
겨울이라 건조함 때문에 피부가 자주 트는 엄마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역시 보습크림이었는데,
생각보다 보습 효과가 훨씬 좋아서 엄마가 무척 만족하며 사용하셨다.
평소에 엄마 화장 들뜨는 걸 보면서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내가 번 돈으로 크림을 사다 드리니 괜히 마음이 뿌듯했다.
학생일 때는 늘 엄마가 세안용품이랑 화장품을 사주셨는데, 이제는 내가 내 돈으로 엄마와 내가 쓸 화장품을 사게 되니 묘한 성취감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꼭 보습크림 발라야 해" 하며 여러 번 말하게 됐다.
아빠가 나에게 무언가를 사주실 때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내가 번 돈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마음.
엄마와 아빠는 나보다 훨씬 오래 그런 감정을 느껴오셨을 텐데,
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금의 나처럼 분명 마음속 깊이 보람과 기쁨이 있으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