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10일
오늘은 소파를 가져가시는 날!
그래서 아침 일찍 집을 나와 엄마와 운동을 하고, 카페에서 소금빵과 조각케이크를 사 먹고 집까지 걸어갔다.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분리하기 힘들었던 소파를 척척 분리해서 용달차에 실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싶었다. 거실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던 소파를 치우니 그 밑에는 켜켜이 쌓인 먼지들이 있었다. 엄마와 함께 두텁게 쌓인 먼지들을 닦고 정리하며 청소를 했다. 소파가 나간 거실은 썰렁하긴 했지만, 동시에 후련한 마음이 더 컸다. 운동 기구들을 재배치하고 또 청소하고...
엄청 넓어진 거실을 보니 새로 이사 온 기분이 들었다.
"엄마, 원래 소파 있었던 벽에 코드가 양쪽에 있었어? 처음 봐."
"응. 나도 여기 처음 들어왔을 때 말고는 오랜만에 보네."
"소파 치우니까 진짜 거실 넓다. 우리 집 거실이 이렇게 큰 줄은 몰랐어."
"엄청 커. 큰 물건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그렇지... 오늘 청소하느라 고생했어."
소파야, 긴 시간 함께했지만 많이 앉아주지 못한 것 같네.
그동안 우리 집에서 너를 사용해 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슬펐을 텐데,
가서 좋은 가족분들의 아늑한 앉는 자리가 되렴.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