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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07. 2017

댕댕이, 끙아가 안나와요ㅠㅜ

강아지가 변비에 걸렸을 때

사진 출처 : 셔터스톡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가면 반려견은 냄새를 킁킁 맡으며 돌아다니다가 배변활동을 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런데 어떨 때는 반려견이 안절부절 못하며 대변을 볼 자세만 취하고 실제로 대변을 보지는 못하는 수도 있다.


개가 끙끙거리거나 배변할 자세를 취했는데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것은 변비 증상이다.


변비는 반려견이 겪을 수 있는 흔한 일이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강아지 변비 원인


개가 변비를 일으키는 이유는 우선 수분이 부족해서다. 물은 소화를 도와준다. 하지만 수분 섭취가 적으면 음식이 소화되기 어렵다.  소화되지 않거나 소화된 잔여물이 제대로 장을 따라 운반되지 않는다면 변비에 걸리는 것이다.


그리고 개가 섭취해서는 안 될 것을 섭취해서 그것이 소화관 내로 들어갔다면 변비 및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예를 들어 상한 음식이나 잔디, 흙, 돌 등이다.


때때로 개들은 자신의 몸을 핥다가 다량의 털을 먹기도 한다. 마치 고양이들이 그루밍을 하다가 헤어볼을 형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 개가 다른 질병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변비를 일으키는 다른 질병으로는 신장 질환, 항문낭염, 탈장 등이 있다.


반려견 양육 방식이나 훈련 방식이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실내견인 개가 야외에서만 배변 활동을 하도록 훈련받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은 등의 이유로 집 안에 너무 오래 머물면서 배변을 참으면 변비에 걸린다. 게다가 배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항문낭염이 생기거나 소화관에 문제가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의 대장에 대변이 너무 오래 머무르면 장이 팽창하거나 다른 해부학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의학 용어로 거대결장증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 셔터스톡

변비의 징후


개가 변비인지 아닌지를 알아차리기란 매우 쉽다. 평상시 개과 산책을 나가거나 집에서 배변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변비인 강아지는 배변을 보려고 자세를 잡지만 아무 것도 싸지 못한다. 낑낑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기도 할 것이다.


또 개의 복부가 약간 팽창된 것처럼 보인다면 변비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꼬리에 힘을 바짝 주고 흔들기도 한다.


평상시의 대변이 어떤 모양인지 살피는 것도 변비 증상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 대변이 너무 딱딱하거나 물기가 전혀 없이 건조해 보인다면 변비다.


대변의 색깔이 평소보다 더 어두운 색이거나, 대변에 점액 또는 혈액이 섞여 있다면 변비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변비가 심해지면 개는 구토를 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셔터스톡

변비 치료법


변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반려견의 변비에 좋은 음식은 바로 호박이다. 변비는 주로 수분이나 섬유질 부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은 호박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또 평소에 건사료를 먹였다면 식단을 바꿔 습식 사료를 먹여도 좋다. 수분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려견이 적절한 운동을 해 반려견의 장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반려견이 변비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반려견의 대변이 건조하다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라.


집에서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이틀이 넘도록 변비가 계속된다면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 집에서 해결할 수 없는 건강 문제 때문에 변비가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반려견에게 사람용 변비 치료제를 먹이지 말라. 완하제(변비약)를 먹어야 할 경우에는 수의사의 처방을 받고 반려동물용 완하제를 먹여야 한다.


또한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해서 사람용으로 만들어진 섬유질 보충제를 반려견에게 먹여서는 안 된다.


반려견의 대변은 냄새가 나지만 어쨌든 반려견이 건강하다는 증거이니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것보다는 반려견이 건강한 대변을 많이 싸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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