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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20. 2017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코알라다 코알라!!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코알라는 곰이 아니다. 유럽의 정착민들은 처음에 코알라는 곰이나 원숭이와 비슷한 동물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유대목 동물로 캥거루와 같이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포유동물 중 하나다. 코알라는 귀엽게 보일지 모르지만 난폭한 면모가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로 키우기는 적합하지 않다. 


코알라의 용모


코알라의 털이 부드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양털처럼 굵은 털을 가지고 있다. 호주 동부의 숲에서 주로 발견되며 북부와 남부 코알라 두 종으로 나누어져 있다. 두 종 모두 85㎝까지 크지만 두 종을 비교했을 때 북부 코알라가 조금 더 작다. 북부 코알라는 8.5㎏까지 성장하지만 남부 코알라는 13㎏까지 성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부 코알라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야 하므로 더 굵은 털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코알라는 앞발에 5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2개는 엄지손가락과 같이 다른 부분과 분리돼 있다. 한편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은 붙어 있고 일명 ‘손질 발톱’으로 사용돼 털을 깨끗이 유지하는 데 사용한다. 

서식지


코알라는 일반적으로 숲에 서식한다. 유칼립투스 나무에 달라붙어 그 잎을 씹어먹고 산다. 주로 많은 시간을 잠자는 데 사용하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코알라가 수목이 우거진 숲에서 서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땅에서 서식할 경우 딩고와 같은 육식동물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뜨거운 여름날 코알라는 그중 가장 시원한 나무를 찾아 올라가 낮고 그늘진 가지에 기대어 쉰다. 


코알라는 야행성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밤에는 더 활동적이며 대부분의 낮 시간을 잠자는 데 사용한다. 코알라는 보통 하루 22시간까지 잠을 잔다. 각 코알라의 집은 ‘집 나무’라고 불리는 여러 나무들이 이루어진 형태다. 각 집의 크기는 서식지의 질, 코알라의 성별, 크기 인구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각 코알라의 집은 다른 코알라의 집과 겹친다. 


코알라는 8월에서 2월 사이 다른 코알라와 집이 겹쳐지는 공간에서 짝짓기를 위한 상대를 물색한다. 그들은 우렁차게 큰 소리를 내며 서로 의사소통 한다. 또한, 나무 껍질을 긁어 자신의 영토를 표시하고 특히 수컷 코알라는 나무껍질을 가슴에 문질러 갈색의 끈적끈적한 물질을 바른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코알라의 식단은 유칼립투스 잎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 잎은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독성이 있지만 코알라는 어떤 유칼립투스 잎이 독성이 더 많은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독성이 적은 잎만 골라 섭취한다. 실제로 유칼립투스 나무는 600가지 이상의 다른 유형이 있는데 코알라는 모양과 맛을 보면 나무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코알라의 소화관에는 특별한 박테리아가 있고 어금니가 발달돼 거친 유칼립투스 잎도 갈아서 먹을 수 있다. 


가족생활


다른 유대류와 마찬가지로 코알라는 ‘조이’라고 불리는 새끼를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주머니가 있다. 웜뱃과 마찬가지로 코알라의 주머니는 뒷다리를 향해 열린다. 이는 땅을 파거나 할 때 생기는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어린 암컷 코알라는 매년 한 마리의 새끼 코알라를 낳는다. 그러나 나이가 든 암컷은 2년~3년에 한 번 새끼를 낳는다. 새끼 코알라는 약 2㎝ 크기로 털도 없고 눈도 보이지 않는다. 엄마 코알라의 새끼주머니에서 조이는 강한 후각과 강한 앞다리를 이용해 움직인다. 새끼주머니에 두 개의 젖꼭지가 있어 6~7개월까지 모유를 먹으며 지낸다. 


조이가 새끼주머니에서 충분히 머문 후에는 종종 엄마 코알라의 등뼈나 복부에 달라붙어 생활한다. 몸짓이 너무 커져 새끼주머니에 들어갈 수 없을 때 조이는 주머니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한다. 이때 나이는 1세~3세 사이다. 그 후 새끼 코알라는 스스로 유칼립투스 나무를 먹는 법을 배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보존


코알라는 호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동물 중 하나다. 그러나 현재는 북쪽 지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호주에서 토지 개간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호주의 높은 토지 개간율 때문에 코알라 서식지의 80%가 이미 사라진 상태다. 


1919년부터 1924년 사이 8마리의 코알라가 털 때문에 희생됐다. 이런 수렵 행위는 금지됐으나 코알라는 여전히 개와 같은 포식동물의 존재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매년 교통사고를 당하는 코알라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유대류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연구 서식지 보전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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