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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21. 2017

육지의 거인, 코끼리가 멸종 위기에 처하다

코끼리, 멸종 위기에 처한 신성한 야생 동물

사진 : 픽사베이

 코끼리, 멸종 위기에 처한 신성한 야생 동물


코끼리는 육지에 사는 동물 중 가장 큰 동물로 여겨진다. 펄럭이는 큰 귀와 아이보리색 상아, 트럼펫 소리처럼 들리는 울음소리 등이 잘 알려진 코끼리의 특징이다. 


기본적인 정보


코끼리는 코에서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30피트에 육박하는 거대한 동물이다. 무게는 무려 15,000파운드이며 최대 70년까지 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코끼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코끼리 두 종류로 나뉜다. 그러나 두 종은 각각 선사 시대의 매머드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두 종류의 코끼리를 구분하기 위해 주로 귀 모양을 살피는데 아시아 코끼리가 더 작은 귀를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또 사바나와 둥근귀 코끼리로 나뉜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남아프리카 남단의 곶인 희망봉부터 나미비아의 사막, 르완다의 열대우림 등 아프리카 전역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현재는 그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중동 아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국에서는 대부분 멸종된 것으로 간주된다.


반면에 아시아 코끼리는 스리랑카, 인디언, 수마트라, 보르네오 코끼리와 같이 네 가지 종류로 나뉜다. 아시아 코끼리는 아시아인들에게 숭배를 받아왔다. 이같은 숭배와 강한 애착은 수천 년에 걸쳐 이어졌다. 아시아 코끼리들은 주로 종교 축제에 쓰였으며 교통수단 및 운송 수단으로도 이용됐다.


코끼리는 초식 동물이다. 식단은 풀, 잎, 대나무, 나무껍질 및 부리, 바나나와 사탕수수 등으로 구성된다. 성인 코끼리는 매일 평균 300에서 400파운드의 음식을 섭취한다. 


사진 : 위키미디어

신성한 동물


인도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에게 코끼리는 매우 신성한 동물이다. 사실 인도 문화에 동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인들은 동물을 항상 보호하고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힌두교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가 ‘가네샤’라는 신인데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를 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힌두학자에 따르면 가네샤의 몸에는 상징적인 기능이 있다. 그의 귀는 듣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하고 눈은 미래를 바라보고 진리를 인식하는 능력을 상징한다.


그의 긴 코는 선과 악을 알아채는 능력을 배는 인생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이해하고 소화시키는 능력을 상징한다. 코끼리 신에 대한 힌두교의 오랜 헌신과 사랑 덕분에 가네샤는 여러 문학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영예를 얻었다.


가네샤가 다작을 상징하며 학습의 후원자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두싯라’라고 불리는 축제는 오직 코끼리를 헌정하기 위한 축제로 페인트 천으로 장식된 코끼리 행렬로 유명하다. 


불교도 또한 코끼리를 중요시한다. 특히 회색 코끼리보다 ‘흰 코끼리’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흰 코끼리를 왕의 재산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영적 존재라고 인식한다. 


사진 : 픽사베이

1800년대에는 아프리카에 약 2600만 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했다고 한다. 그러나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그 숫자는 현저히 감소했다.


현재 남아있는 아프리카 코끼리는 약 45만에서 70만 마리다. 아시아 코끼리는 3만 5000마리에서 4만 마리가 남아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인도에 서식한다. 


코끼리의 상아 송곳니는 밀렵꾼의 주요 목적이다. 코끼리는 오랜 세월동안 상아로 인해 희생됐다. 상아는 부적에서 장신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실제로 2015년에는 약 2만 마리의 아프리카 코끼리가 상아로 인해 밀렵을 당했다. 그러나 1989년 영국의 동물학자 이안 더글라스 해밀턴이 코끼리 대량 학살에 관한 ‘코끼리 홀로코스트’를 세상에 알리며 관련 국가 정부들의 국제 상아 무역 금지를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러한 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상아는 많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됐다. 금지 조항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사망한 코끼리에서 나온 상아였다. 중국, 일본 미얀마, 베트남 등지에서는 불법 밀렵과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끊임없는 토지 개간으로 코끼리는 천천히 자연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다. 아프리카의 인구가 증가하며 인간이 사용할 토지 개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학자들은 2050년까지 코끼리 서식지의 63%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 브라이언 스넬슨

보존 


한편, 코끼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및 미국의 유명 인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고 결과적으로 중국과 미국 정부의 불법적인 상아 무역인 ‘아이보리 무역’을 종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이 캠페인을 통해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중국인들 71%가 코끼리 밀렵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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