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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29. 2017

우리 멍뭉이의 역재채기, 왜그럴까요?

반려견의 역재채기와 예방법

▲ 사진 출처 : 123RF

개가 울고, 칭얼거리고, 짖는 것은 일반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반려개가 내는 소리가 평소와 달라 걱정스럽다고 해서 의학적인 치료가 실제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상하다기 보다는 단순한 재채기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죽을 것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을 보는 것은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는 ‘역 재채기(reverse sneezing)’다.


'역 재채기'란 무엇인가?


이는 심각한 질병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일상적인 동물의 상태다. 수의학계에서는 ‘인두반사’또는 ‘기계반사적 흡입 반사’, ‘발작성 호흡’으로 알려진 역 재채기는 개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며, 특히 시추나 퍼그, 복서, 보스턴 테리어, 불독과 같이 납작한 얼굴 (단형 견종)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대형견보다 작은 목구멍과 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견종은 목구멍을 통해 입천장을 빨아들이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역 재채기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한편, 이런 증상은 고양이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다.


걱정스러운 반려견 소유자로서 자신의 개가 이런 행동을 할 때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일은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에게 달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역 재채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짧으면 몇 초간에서 몇 분간 정도 지속되다 결국 지나가게 되는 현상이다. 재채기가 끝나면 반려견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상시로 돌아간다.

▲ 사진 출처 : 플리커

카렌 베커 박사에 따르면 일반 재채기는 코를 통해 공기를 내보내 ‘아추’라는 소리를 낸다. 그러나 역 재채기는 코를 통해 공기를 빠르고 시끄럽게 끌어당긴다. 동물이나 사람들이 일상에서 재채기를 하는 것처럼 이는 일부 개들에게 평범한 일이다.


반려견이 기도가 막히거나 천식에 걸린 것처럼 갑작스럽게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역 재채기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개들은 일반적으로 앞발꿈치를 벌리거나, 눈이 약간 돌출하여 나오거나, 머리를 뒤로 움직이는 동작을 할 수도 있다.


한편, 기관 허탈이라고 부르는 또 다른 증상을 역 재채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기관 허탈은 주로 요크셔 테리어 견종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전적 장애다. 이 증상은 역 재채기와 동일한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운동에 내성이 사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잇몸과 점막에 푸르스름한 기미를 보인다. 반려견이 평소보다 자주 역 재채기를 보인다면 바로 수의사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역 재채기의 원인


베커 박사에 따르면 역 재채기는 목구멍과 연구개의 경련이 원인이며 목구멍이나 인두, 후두 부위의 발작으로 촉진된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발작을 유발한다.


▲흥분 ▲운동 불내성 ▲꽉 조이는 목줄 ▲가죽 끈을 당기는 행동 ▲꽃가루, 향수, 가정용 화학 물질 및 스프레이와 같은 환경 자극성 물질 ▲온도 변화 ▲호흡기 감염 또는 만성 후비루 (드문 사례) 등이다.

▲ 사진 출처 : 플리커

역 재채기를 하는 반려견 대처법


반려견 소유주로서 해야 하는 중요한 한 가지는 평상심을 유지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 역 재채기를 하는 개들은 주인의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고 긴장을 한다. 물론 반려견이 몸을 떨고 코를 킁킁거릴 때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 역 재채기를 하는 개를 다루고 당황해 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달래는 목소리로 개에게 말을 걸어라. 개를 진정시키는 도움이 된다.


▶개와 나란히 앉아 개의 머리, 귀를 계속 어루만져 긴장을 덜어라.


▶구멍 위치를 위에서 아래까지 부드럽고 천천히 마사지하면 경련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


▶1~2초간 개의 콧구멍을 덮어라. 이를 통해 개는 자극이 사라져 결국 재채기가 멈추게 된다. 두 세번 정도 반복하는 경우 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예방


역 재채기를 예방할 수 있는 100%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일은 할 수 있다. LA에서 공인 받은 수의과 침술사인 패트릭 마하니 박사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


▶집안에서 향이 있는 세제 사용을 피하라


▶창문을 닫은 상태로 유지하고 공기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하라


▶흡연이나 양초, 공기 청정제 또는 개를 자극할 수 있는 입자를 만들어내는 제품 사용을 피하라


▶일일 칫솔질과 같이 반려견의 최고 구강 건강을 위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수의사의 도움을 구하라


요약하자면, 역 재채기는 개들 사이에서 일상적인 증상이며 걱정할 일이 아니다. 만성적으로 역 재채기를 하지 않는 경우, 이는 일시적인 일이며 부작용 없이 개들이 스스로 해결하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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