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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Oct 25. 2017

동물계의 우사인볼트, 치타의
매력은?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현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 달리기 선수 치타

고속의 스피드와 사냥 솜씨로 유명한 이 고양이과 동물을 탐구해보자. 

치타 치타(Cheetah)라는 이름은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Sanskrit) 언어에서 유래됐는데, 'chita' 혹은 'chitra'라는 의미의 '뚜렷한, 특유의 특징, 표식이 있는' 혹은 '얼룩덜룩한, 밝거나 반점이 있는' 정도로 해석된다.


 이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은 그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일부 지역에서 발견돼왔다. 초원이나 사막, 울창한 초목지역과 산악 지형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그러나 사실 서식지라고 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작은데, 토지 개간을 비롯해 모피로 쓰일 사냥감으로 표적이 되면서 터전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야생 치타들은 아프리카 동부와 서남부에서 서식하고 있다. 


치타의 특징인 달리기는 시속 60마일(약 96.5km) 이상의 속도를 자랑한다. 키는 약 63~94cm 가량으로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는 1.4m 정도다. 몸무게는 65kg까지 나가고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더 크다. 몸은 길고 가느다란 몸체는 거친 황색털과 검은 반점으로 덮여있다. 


시력이 좋아 가젤이나 산토끼 등과 같은 먹이를 잘 포착한다. 치타의 몸에서 알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독특한 검은색의 눈물선으로, 강한 태양에 실명되지 않도록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도 한다. 또한 표범과 달리 발톱을 오므려 발안으로 집어넣을 수 없는데, 이는 고속으로 달릴 때 더 나은 그립감을 준다고 한다. 게다가 무려 공중에 떠 있으면서도 먹이감을 쫓아갈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명은 야생의 경우 12년가량이지만 동물원에서 지내는 치타들은 그보다 더 긴 17년가량을 산다. 재밌는 점은 이미 잡은 먹이에서 수분을 섭취할 수 있어 물은 2~4일에 한 번만 먹어도 된다는 사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스피드 


지구상의 가장 빠른 선수답게 달릴 때 한 걸음당 약 6~6.7m가량을 커버한다. 가장 빠른 경주마의 경우 시속 69km지만 치타는 이보다 더 빠른 시속 112km까지 달릴 수 있다. 사냥은 주로 낮에 하는데 몸의 무늬가 먹이에게 쉽게 들키지 않도록 해줘 은밀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고양이과 동물로 몸도 매우 유연하다. 앞발로 스트레칭을 확장할 수 있게 해주는 유연한 척추를 갖고 있다. 또 각 앞발의 뒷쪽 맨살 피부의 작은 꼬깔모양의 부분들이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꼬리는 고속으로 달리며 먹이를 추적할때 방향타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큰 콧구멍이나 폐, 심장도 치타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데 알맞게 적응됐다. 사냥 기술의 이점인 빠른 달리기를 실력을 보유하긴 했어도 실제로 먹이를 쫓는 것을 보기란 쉽지 않다. 치타는 일단 먹이를 잡으면 목을 졸라 질식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이 한 20분 정도 걸린다. 또 독수리나 사자 등 냄새를 맡은 다른 포식자들 사이에서 먹이를 지키기 위해 재빨리 먹어치워야 하는 괴로움도 있다. 이에 대부분의 경우 잡은 먹이를 은신처까지 끌고 간다. 


보존 상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치타의 생존 지속 가능성은 취약한 상태다. 개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자연 서식지를 늘린 것이 오히려 다른 포식자들을 끌어들여 상대적으로 치타의 개체수를 줄어들게 한 것도 한몫했다. 또한 토지를 개간하면서 인간의 터전이 늘어난 것도 치타에겐 치명적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치타 새끼의 약 75%가 출생 후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는 어미가 먹이를 찾아 떠나야 해 그사이 다른 포식자에게 잡혀먹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있는 전 세계 치타의 개체수는 

약 7000~1만 마리이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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