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강아지와 고양이 대신 좀 더 특별하고 색다른 반려동물을 원한다면 다리가 최소 8개는 달린 '반려곤충'에 대해 고려해보자. 어떤 사람들에게는 징그럽고 소름끼치는 존재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타란툴라는 이미 대중매체에 많이 등장하며 곤충 애호가들에게 꽤 사랑을 받아왔다. 크고 징그럽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사실 이 거미종의 대부분은 인간에게 위험한 존재가 아니다. 한번 물렸다고 해도 부상은 경미한
정돈데, 물려 들어간 독의 양과 사람들의 예민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과민성 쇼크를
경험할 수 있으니 초보자들은 반드시 상담을 통해 안전한 종부터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타란툴라의 종은
무려 수백가지에 이르는데 몇몇 종은 공격적일 수 있다. 굳이 이런 종을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구매 전 정보
검색을 통해 주의사항을 알아놓자.
유리로 된 병이나 큰 상자에 개미가 만들어놓은 길을 구경하는 것만큼 재밌는 일도 없다. 먼저 유리관에 넣은
개미들이 군락을 이루고 그 영역이 점점 커지면, 이들을 별도의 개미집으로 옮기는 게 좋다. 이 개미집은 야외에서 개미들이 만드는 실제 개미 둥지를 모방한 형태다. 먹이는 살아있거나 혹은 죽은 곤충을 주면 되는데, 일부 다른 종들은 곤충외에도 씨앗을 먹기도 한다. 때때로 과일 조각을 사료로 주는 것도 좋다.
거의 대다수가 혐오하는 바퀴벌레는 그러나 일부 애호가들에게는 사랑받는, 엄연한 반려곤충이다. 특히 쉿소리를 내며 우는 히싱 바퀴벌레는 약 5cm 크기로, 만지고 다루기가 쉬워 꽤 인기가 높다. 이들은 낮은 쉿소리를
내는 특성으로 히싱(Hissing) 바퀴벌레라고 불린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기 때문에 유지 관리가 매우 쉽다는게 장점이다.
시각적으로 매우 충격받을 수 있는 외모로 오히려 흥미로운 반려곤충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다리는 약 400여 개로, 제대로 먹여 튼실해지면 약 25cm까지도 자란다. 색상은 검정 혹은 어두운 갈색 빛을 띄고있다.
단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데 사람의 피부를 자극시킬 수 있는 독소를 모공에서 분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을 지속적으로 자주 씻으면 큰 문제는 없다. 큰 탱크안에 무리지어 키우면 별다른 관리는 필요없다.
자신을 방어할 무기로 위장술에 능하기 때문에 막대기나 나뭇잎, 나뭇가지처럼 보일 수 있다. 처음 대벌레를
반려곤충으로 들이기 시작한 곳은 유럽으로,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반려곤충이 됐다. 대벌레는 그냥 바라만보고 있어도 흥미 그 자체다. 그러나 몸이 얇아 부서지기 쉬우니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다뤄야한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잎을 먹는다는 이유로 해충으로 간주되는 곳도 있어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할 수 있는 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갈은 대부분의 종들이 매우 공격적이어서 비교적 다루기 어려운 곤충이다. 이에 사랑스럽진 않을지라도 흥미롭게 관찰하기엔 문제가 없다. 반려동물로 키우기에 적합한 종은 사막 종과 정글 종이 있다. 이 두 종들은 서식지 환경이 서로 달라 초보자들의 경우 미리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아마추어 곤충학자협회(Amateur Entomologists 'Society)에 따르면 특히 타이 블랙전갈(Thai black scorpion), 황제 전갈(Emperor scorpion) 혹은 자바 정글전갈(Javanese jungle scorpion)이 인기가 많다. 먹이는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좋은데 주로 밤에 활동해 밤에 주는 것이 좋다. 큰 전갈일 경우 일주일에 5마리의 바퀴벌레를 공급해주면 되는데, 먹고 남은 것들은 2시간 후에는 치워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