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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Dec 01. 2017

두바이에서 퇴출된 반려견들,
도대체 왜?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과 드넓은 사막, 그리고 특유의 부유함으로 독특한 동물들을 반려동물로 삼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도시 두바이. 그러나 강아지들에겐 그리 살 곳이 못된다? UAE의 연방국가위원회는 지난해 특정한 몇몇 품종들의 소유를 금지하고 제한하는 법률의 초안을 만들었는데, 이후 올해 1월에는 연방법 22호를 발간하며 금지 종을 공개했다.

금지 품종

두바이가 특정 품종들을 향후 10년간 금지시킨 원인에는 개가 사람을 무는 사건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고자 했던 목적도 있다. 이에 16개 품종을 금지시켰는데, 하위 품종들은 위험한 견종으로 분류됐다.

 ▲아메리칸 핏불테리어(American pit bull terrier)  
 ▲아메리칸 불독(American bulldog)  
 ▲아메리칸 스탠퍼드셔 테리어(American Staffordshire terrier)  
 ▲아르헨티나 마스티프(Argentinean mastiff)  
 ▲불테리어(Bull terrier)
 ▲브라질리안 마스티프(Brazilian mastiff)
 ▲미니어처 불테리어(Miniature bullterrier)
 ▲네오플리탄 마스티프(Neapolitan mastiff)
 ▲올드 잉글리쉬 불독(Olde English Bulldogge)
 ▲카 드 보(Ca de Bou)
 ▲샤페이(Shar-Pei)
 ▲스태퍼드셔 불테리어(Staffordshire bull terrier)
 ▲도사견(Tosa)
 ▲허스키(Husky)
 ▲로트와일러(Rottweiler)
 ▲도베르만(Doberman). 이외에도 교배 종들도 금지된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여기에 해당되는 강아지들은 한마디로 두바이에 순응하는데 부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이유다. 

또한 최근에는 복서(Boxer)견까지 금지 목록에 추가됐다.

또한 두바이에서 반려견을 키우려면 기관에 등록하고 백신 접종과 마이크로칩 이식도 필수적으로 지켜야 한다. 바로 법률로 명시돼있기 때문. 특히 마이크로칩 주입은 전자 신분확인의 일환으로 영구적으로 몸에 이식돼 잃어버렸을 경우 찾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공장소에서 모두 목줄을 채워야 하는 것도 당연히 법률에 명시돼 있는데, 

어길경우 1만 디르함(약 300만원)에서 최고 10만 디르함(약 3,000만원)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현재 샤페이나 불테리어, 허스키 등 금지 품종을 키우고 있다면 집안에서만 머물게 해야 한다. 


위험한 개들?

불독, 테리어, 마스티프와 핏불들은 전반적으로 무슨 힘이 강하고 싸우는 견들로 알려져 있다. 

이에 투견의 목적으로 많이 길러지기도 한다. 과거 중세(5~15세기)의 유럽에서는 불독이 황소의 상대로 등판을 할 정도로 스포츠의 한 이벤트로도 각광받았다. 이들은 황소의 성질을 돋구는 미끼로 활용됐다. 로마에서는 마스티프가 곰과 사자, 황소, 심지어는 검투사들과도 상대해야 했다. 이런 특성으로 불독과 마스티프의 교배종인 불마스티프는 경찰견이나 경비견으로도 많이 사육된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그러나 이들은 천성까지 싸움의 기질을 타고난건 아니다. 사람들과 함께 친해지며 착한 반려견으로도 손색이 없어 미국의 경우 가격이 꽤 나간다. 

총 25종의 핏불 가운데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는 약 300~3,000달러, 불테리어는 1,000~2,000달러, 아메리칸 불독은 600~950달러가량이다. 그러나 나이에 따라 가격은 상이한 편이다. 

성향도 매우 좋다. 이들 가운데 핏불은 지능이 좋고 일을 하려는 의지도 높을뿐더러 친근한 강아지라는 평을 

받는다. 샤페이는 감시견 혹은 경비견으로써 최상의 기질을 가졌다. 

일본이 원산지인 도사견은 보호하려는 습성이 강하고 지적이다. 그러나 다른 강아지나 고양이와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데 이런 습성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덴마크나 영국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도 금지된 품종이다. 

썰매견으로 알려진 허스키 역시 에너지가 넘치며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기질을 타고났다. 

근육질이면서 인내와 끈기, 좋은 스피드를 가진 독일의 견종 도베르만은 우아한 외모까지 덤해 훌륭한 견종으로 인식된다. 나중에 추가된 복서는 경비견으로도 활용되지만 특유의 발랄함으로 아이들과도 친해 반려견으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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