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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Dec 14. 2017

반려견계의 롱다리모델 '머드홀 하운드'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사냥개로 익히 잘 알려진 저먼 세펴드와 래브라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머드홀 하운드(Mudhol hound)'를 아는가? 인도의 첫 품종 견인 머드홀 하운드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군견 잠재성

인도 현지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최근 6마리의 머드홀 하운드들은 다른 외국 사냥 품종 견들인 그레이트 스위스 마운틴 도그와 저먼 세퍼드, 래브라도와 함께 육군 신규훈련을 거의 끝마쳤다. 이들은 인도 북부의 메러트(Meerut)에 위치한 육군 RVC(Remount and Veterinary Corps)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중으로, 올해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6마리의 머드홀 하운드들은 지난해 RVC로 보내졌다. 검역과 질병 검사를 거쳐 기본적인 복중 훈련을 마친 후 특수 교육을 받았다. 이 시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와 훈련사의 유대감 구축으로, 훈련사들은 이 기간에 개들의 행동과 능력을 이해하는 데 집중한다. 각각 개들의 속도와 신속성, 크기 등은 군견으로서의 중요한 자질과 요소가 된다. 기질과 잠재력, 능력 등도 중요한 부분으로, 아직 이들이 군견으로서 확정이 된 것은 아니다.            

▲ 출처 = 셔터스톡


기원

이처럼 군견으로서의 기질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머드홀 하운드들은 충직한 동반자 혹은 사냥의 본능으로 인간을 보호해주는 경비견의 특성을 타고났다.

인도 고대 품종으로, 원산지는 데칸(Deccan) 고원이다. 또한 머드홀 하운드 외에도 캐러밴 하운드, 카르와니(Karwani), 라호리(Lahori), 파시미(Pashmi), 그리고 피수리 하운드(Pisuri hound) 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려지는데, 특히 캐러밴으로 여행을 하던 아시아 각지의 무역업자들이나 고용된 사람들이 인도에 머드홀 하운드를 소개한 것이 유래가 됐다. 당시엔 이 개들이 캐러밴 옆에서 달리는 것을 보고 캐러밴을 의미하는 인도어인 

카르와니로 불렸다. 이에 인도의 켄넬클럽은 캐러밴 하운드로 품종을 인정하기도 했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외관 및 기질

머드홀 하운드의 특성은 비교적 잘 정의돼있는 편으로, 사냥개의 특성을 잘 타고났다. 

머리는 좁고 길며 귀 사이는 넓으며, 코와 주둥이 부분은 좁다. 또한 턱은 보기엔 약해 보이지만 사실 잘 발달돼있어 강하다. 코는 크기가 큰 편으로 검정 혹은 갈색빛을 띤다. 귀는 V모양이며 눈은 어두운 헤이즐부터 호박색까지 다양하다. 목은 길고 근육질로 이뤄져 있다.


특히 앞다리는 길고 쭉 뻗어있는 곧은 자세를 유지하는데 뼈도 잘 발달되있는 편이다. 허리와 등 부분은 넓고 큰데 근육질이다. 꼬리는 길지 않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털은 짧은데 실크처럼 매우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질도 좋다. 지적이고 예민하며 충성스럽고 용기까지 겸비했다. 그러나 사냥개의 특성과 몸집의 크기로 매일매일 적당한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개를 다룰 때도 점잖고 존중해주며 대해야 하는데, 만일 이러한 모든 것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자칫 위험한 개로 변질될 수 있다.


또한 목줄 없이 밖으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 복종 훈련을 받았더라도 여전히 사냥개의 본능인 먹이 사냥의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품종 견에게 내재돼있는 강한 사냥 본능은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견이나 개가 아닌 다른 반려동물에게 위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훈련을 거친다면 다른 일반 개들처럼 사교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 바로 온화하고 애정어린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성이 사교적이지는 않아 낯선 사람들에게 수줍어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만지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머드홀 하운드가 독립적이고 강한 습성을 갖고 있어 반드시 친절하고 존중해주며 섬세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 특히 어린 머드홀 하운드라면 더욱 품위 있고 젠틀한 방법으로 다가가야하는데,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신경질적이 되거나 나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이에 다른 강아지들처럼 어릴 때부터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형견의 특성상 아파트에서 키우기는 적절치 않고 놀고 뛸 수 있는 큰 공간이 필요하다. 야외활동을 좋아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도 원치 않아 긴 시간 동안 혼자 집에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산지가 인도인 만큼 열대 지역에서 잘 성장해 날씨가 추워질 경우엔 털을 보호할 수 있는 옷과 부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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