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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Jan 15. 2018

우리집 강아지가 자꾸 가출을 해요

▲출처=셔터스톡

주변 사람의 반려견 혹은 자신의 반려견이 집에서 탈출해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직접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개들은 가끔 집을 빠져나가 동네를 돌아다니거나 혼자 모험을 떠난다.


그런데 호주의 한 개는 너무 먼 곳까지 나가게 됐다.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 중형견이 통근자 사이에 섞여 전철에서 나와 시드니 중앙역에 내렸다. 시드니 전철 당국은 즉시 개의 사진을 찍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주인을 찾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내용에 따르면 개는 새해 첫 날 혼자 열차에 탑승했다. 당국은 개가 주인과 함께 있다가 전동차에 탑승한 것으로 보고, 주인이 공식 트위터의 내용을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출하는 개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 경찰은 길을 돌아다니는 두 마리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이 개를 잡기 위해 뛰기 시작하자 옆을 지나가던 커플이 차에서 내려 함께 개들의 뒤를 쫓았다.


이들은 개의 주인이 아니었지만 경찰이 개를 잡는 것을 돕기 위해 달렸다. 결국 두 강아지는 경찰에 잡혔다.

경찰은 개들을 동물 보호소로 데려갔다.       

     

▲출처=셔터스톡

개가 가출하는 이유


개가 집을 나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왜냐하면 밖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다른 동물을 만나 싸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동물 보호소나 관련 당국에 보호되더라도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지 않으면 주인을 찾기가 힘들다. 집에 있다가 나온 개들은 보통 인식표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최근에 집을 이사했다면 주인이 현관문을 열자마자 개가 튀어 나가듯이 집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 

예전 집이 진짜 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들에게는 '이사'라는 개념이 없다.


따라서 개는 새 집을 낯선 장소로 인식하고 익숙하던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니 집을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반려견이 얼른 새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우선 집 구석구석에 반려견의 체취가 묻은 물건을 두고, 반려견이 집 안을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고 익숙해지도록 한다. 또 산책을 나가서 개가 집 밖과 이웃의 냄새를 맡도록 한다.            


▲출처=셔터스톡

농촌에서 도시로 왔다면


만약 농촌에서 도시로 이사오는 것처럼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면 개가 도망칠 확률이 더 높다. 농촌에서 개는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놀 수 있었지만 도시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는 예전에 하던 산책이나 놀이 등의 활동을 하기 위해 도시를 벗어나려고 한다.


반려견의 가출 행동을 억제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이 훈련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든다. 긍정강화 훈련으로 반려견이 칭찬받고 즐거움을 느끼는 훈련법을 사용하는 편이 좋으며 혼자서 훈련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짝짓기


개는 짝짓기를 하기 위해 가출하기도 한다. 번식하고 종족을 늘리려는 것은 당연한 욕구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개가 가출하는 것을 막으려면 중성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개를 중성화시키면 반려견의 성적 충동이 90% 이상 감소된다. 강아지가 8주령 정도 되면 수술을 견딜 수 있지만, 반려견의 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 수술하려면 6개월령 이상 돼야 한다.


심심해서


또 집 안 생활이 심심하고 지루해서 재미를 찾기 위해 가출하는 개도 있다. 개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간식과 장난감, 놀이 시간을 제공하도록 하자.


개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해야 한다. 산책 시간과 강도는 개의 나이와 품종에 따라 다르다. 산책과 운동을 반려견을 차분하게 만들며 주인이 외출한 동안 개가 얌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퍼즐이나 노우즈 워크가 가능한 장난감을 제공하면 반려견의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반려견이 집 밖보다 집 안에 더 흥미를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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