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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04. 2017

든든한 반려견, 레온베르거

온화한 거인, 레온베르거를 아십니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개는 약 1만 년 전부터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개를 길들이고 키우는 사냥, 방목, 그리고 인간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보디가드처럼 주인을 지켜줄 수 있고 야외 활동을 함께 즐기고 싶으면 대형견 품종인 레온베르거를 입양하는 것이 적합하다. 레온베르거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진 품종은 아니지만 원산지인 독일 등 유럽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레온베르거 역사


레온베르거 또는 레오라고 불리는 이 견종은 독일에서 유래했다. 레베카 오코넬에 따르면, 정치가이자 애견인인 하인리히 에시그가 레온베르거 품종을 탄생시켰다.


에시그는 도시의 상징으로서 사자와 닮은 개를 만들고 싶어 했다. 1846년에 에시그는 랜드시어 뉴펀들랜드와 세인트버나드 등의 교잡종 시킨 끝에 레온베르거를 탄생시켰다. 처음 태어난 레온베르거는 그레이트 피레니즈와 교잡했다. 이후 에시그는 자신의 고향인 독일의 레온베르크의 이름을 따 새로운 품종의 이름을 지었다.


레온베르거는 새로운 품종을 홍보하려는 에시그의 노력을 통해 유복한 가정 중심으로 키워졌다. 에시그는 이 개를 귀족 및 유명 인사에게 소개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레온베르거는 다른 품종들과 함께 거의 사라졌다. 


이후 브리더인 카를 슈타델만과 오토 호젠한스의 도움으로 25마리의 레온베르거가 살아남았다. 


하지만 개를 번식에 이용할 수는 없었다. 번식을 위해 노력한 끝에 1926년에 레온베르거는 360마리로 늘어났다.


레온베르거는 미국까지 수출되었지만 경제 대공황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레온베르거가 크게 늘었고, 미국에서도 숫자가 늘었다. 


제나 스트레고브스키는 “미국 레온베르거 클럽은 1987년에 생겼지만 아메리칸 켄넬 클럽은 해당 견종을 2009년에서야 공식적으로 등록했다”라고 자신의 기사에서 언급했다.

반려견으로서의 레온베르거


레온베르거는 온화한 거인이다. 키는 약 80cm이고 체중은 70kg 정도 나간다. 하지만 얌전하고 낯선 사람과도 금방 친해진다. 다만 가족을 위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레온베르거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부모는 아이들이 레온베르거와 놀 때 항상 곁에 있어야 한다. 개의 덩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온베르거는 고의적으로 가족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레온베르거는 경비견으로도 적합하다. 덩치가 클 뿐만 아니라 침입자를 위협할 만큼 큰 소리로 짖을 수 있으며 자신감이 넘친다.


야외 활동도 좋아한다. 하이킹, 수영 및 기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과 훌륭한 친구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덩치가 커서 많은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많을수록 좋다.


실내에서는 조용하고 얌전하다. 하지만 레온베르거는  민감한 품종이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흥분하거나 싸워서는 안 된다. 


오코넬은 “가족 개개인이 분노나 슬픔을 표출할 때 레온베르거 또한 괴로움을 겪는다”라고 말했다. 


주인 의존성이 높은 레온베르거는 주인의 뜨거운 논쟁을 방해할 수 있으며, 늘 주인 곁에 머물고 싶어 한다. 그리고 집에 오랫동안 혼자 두는 것도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아 가구 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온베르거는 민감한 성격 덕분에 테라피 도그로도 활약 가능하다. 오코넬은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덩치에 비해 놀랄 만큼 상냥한 태도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맥스픽셀

레온베르거 보살피기


덩치가 크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건사료를 먹어야 한다. 레온베르거의 식단은 거대한 품종을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어야 한다. 충치, 구취 및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사료를 먹이는 편이 좋다.


또한 적색, 적갈색, 황갈색, 검은색 등이 섞인 두꺼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털이 많이 빠지며, 나뭇잎, 잔디, 다른 찌꺼기가 모피에 붙게 된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두 번 털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과 방석을 깨끗하게 만들려면 외출 후 털을 닦아야 한다. 또 일 년에 한두 번 털을 잘라주면 털 빠짐에 도움이 된다.


레온베르거는 매우 지능이 높은 품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쉽게 훈련할 수 있다. 주인이 레온베르거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그러나 훈련 방법은 부드럽게 해야 한다. 긍정 강화법은 레오에게 효과가 있다. 


레온베르거는 간식을 좋아하며 간식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또한 주인의 명령을 듣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훈련에 반응이 없어지고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한편 레온베르거는 위 팽창, 발열, 고관절 및 다리 관절 이형성 장애, 안검내반 및 자궁질환과 같은 유전성 질병에 취약하다. 


또한 암, 다발성 신경병증, 눈, 심장 및 갑상선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레온베르거를 잘 보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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