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것들은 왜 힘을 잃어갈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이야기다.
나는 꽤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힘을 잃어간다.
내게 가치 있었던 것들이 아마 힘을 잃어 간다는 뜻인 것 같다.
내가 왜 그걸 좋아했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어떻게 좋아졌는지까지 정확히 기억하면서도 더 이상 내게 그 의미를 잃어간다.
그래서 난 요즘 좋아하는 게 없어졌다.
내 손으로 쌓아 올린 것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행복해지고 싶다.'였다. 현재 나는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도 계속 슬프고 우울한 상태에서 머물겠다는 뜻은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 지금보다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기분이 나아지길 기다려야겠다.
어떤 극약도 통하지 않는 상태임으로 나 자신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면, 새롭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쌓아 갈 것이다.
가끔 모두들 무너진다.
스스로 쌓아 올린 나의 시간들이 만들어놓은 것들을 나 스스로 무너 뜨리고, 무너져 간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마음의 여유를 주고, 다시 나를 쌓아가면 된다.
언제고 다시 또 무너지더라도 때가 되면 스스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그렇게.
너무나 고전적인 말이지만, 정말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일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