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궤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일이 되지 않는다

by StarrY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감과 이해였을지 모른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에서 나온 지영 씨 이야기에 사람들의 댓글은 세분류로 나누어졌다.


1. 자 다음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

2. 실제로 이런 일을 겪은 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이해해 줘야 하다는 것.

3. 그리고 '대한민국'과 '여자'가 들어가면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하는 것.


하지만 이 예시가 말하고 있는 것은 지영 씨의 입장에서의 '사건'이다. 어떠한 다른 주장이 들어가 있지 않다. 그저 경험담과 지영 씨가 그 사건에서 느낀 공포를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여자로 산다는 것은 수많은 차별과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에는 대부분 지영 씨의 경험을 한번쯤 해본 여자 사람이 실제로 많이 존재하며(더 솔직해지자면 모든 일반반적인 여자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혹시나 운이 좋아 한 번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였다고 해도 여자라면 모두 이해해주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간접적으로 혹은 강도가 덜한 상황으로 경험을 해본 경우가 많을 테니.)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험이 없는 여자들도 대부분 이해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간접경험을 통해 혹은 같은 약자로서의 위치로 피해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또한 남자라고 이해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약자인 존재가 어떤 강한(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존재에게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주 어렸을 적 어린 남자아이가 성인에게 위협을 느낀 경험이 한번쯤 존재하듯, 학창 시절에 나보다 강한 아이에게 위협을 느낀 적 있듯. 다만 그런 위협들이 일반적인 여자들은 성인이 되어도 계속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므로 '당신은 잠재적 범죄자이다.' 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그러니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저 우리는 이렇다고 사건 하나 풀어놓았을 뿐이다.

여기서 가해자가 된 사람이 남자라고 해서 남자들은 다 그렇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이 사건을 보고의 반응이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 까지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서 '본인은 한 번도 그런 행동을 한적 없다고 해서,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일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깨달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보기싫은것은 외면해 버리면 그뿐일까? 내가 사회적으로 덜 부자여서 집안이 덜 좋아서 사회적 약자가 되는 것은 공감하며, 그 차별에 분노하면서 왜 이미 일어난 수 많은 일들이 말하는 여성차별에 되해서는 함께 분노해주지 않는가?


당신이 더 나은 사회적 위치에 있다면 당신이 가해자가 아니라면 차별 앞에 여자가 붙었다고 해서 고개를 돌리고, 존재하는 차별을 부정하고 아니라고 우겨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다른 차별들과 마찬가지다.

정말 억울한 남성들도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억울해하며 '난'아니다 라고 차별을 받은 피해자에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차별한 가해자에게 화를 내야 할 것이다.


당신의 차별이 나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그리하여 당신의 차별이 또 다른 가해자를 만들어 냈다고. 나는 당신의 차별에 분노할 것이며, 잘못된 시스템을 고쳐나가라고.



너무 막 적었나 싶어서 안올렸는데 나쁘지 않은거 같아서 다시 올려야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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