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궤도

아름다운 풍경은 아름다운 것일까요.

by StarrY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절로 글이 써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작가들이 풍경이 좋은 곳 시골 등으로 찾아갔나 봅니다. 아 그렇다고 그런 곳에 있다고 글이 절로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떠납니다. 그곳에서 자연 앞에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내 눈에 담았던 것들의 가치를 다시 고민해 보기도 하죠. 하지만 그저 그 잠깐일 뿐입니다. 곧 우리는 그랬었지 하고 추억 혹은 기억 정도를 남기곤 현실로 돌아오고는 하니까요. 우리는 살면서 굳이 찾아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그 세상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요.

어느 날 A 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새롭게 경력직을 구하던 여성이었죠. 저는 그곳에서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세상과 마주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똑같은 경력이 있어도 여성의 경력과 남성의 경력 인정이 다른 세상을 말이죠. 당연히 월급도 50만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저 그런 곳도 있겠지 했지만 그런 곳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남성과 여성 불평등은 오래전부터 문제였습니다. 핑크텍스, 불법찰영 등 저도 같은 여성으로서 느꼈던 불편함이 그저 불편함으로 그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불편함이 아니라 불공평함 불평등함이니까요.

풍경은 늘 존재합니다. 아름답게만 보이던 풍경도, 그 속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그저 아름답지만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그 풍경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 적이 있나요?


매거진의 이전글안녕 난 요즘 멘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