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문고에서 산 책

서점원이 사랑한 도시 - 구미 (4)

by 석류



IMG_09191.jpg 띠지부터 인상적이었던 개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서점>.



삼일문고에서 개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서점>을 구입했다. 어느 책을 살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 책은 많은 책들 사이에서도 단 번에 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내 손길을 기다렸단 듯이 그렇게. 사실 처음 출간되었을 때부터 나는 이 책이 궁금했다. 줄거리 또한 제목처럼 서점에 대한 것이어서 읽어보고픈 욕망은 더 컸고. <섬에 있는 서점>은 서점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소설이 만들어지면 이런 느낌이구나를 자연스레 느끼게 한다. 앨리스라는 이름의 섬에서 서점을 꾸려가는 주인공 에이제이의 이야기가 편안하게 책장을 타고 흐른다.


<섬에 있는 서점>은 책과 서점이라는 공간을 애정 하는 사람에게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서점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사람에게, 그리고 마을 혹은 도시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서점이 없는 곳은 얼마나 팍팍한 삶들이 자리한 현장들일까. 자극적인 요소는 이 책에는 전혀 필요 없다. 가을바람처럼 선선하면서도 잔잔하게 서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사랑이 부드럽게 피어나는 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똑똑히 목격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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