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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류 Sep 28. 2023

2022. 11. 12

1부 25-2화

 

 10월 정기배송일 이후로 처음 하는 분류는 정기 배송일보다는 물량이 적어 훨씬 나았지만, 여전히 미친 듯이 힘들었다. 저번에는 지역별로 뒤로 물건을 던져주는 역할과 간간이 섞여 나오는 간선을 분류하고, 부산과 대구 토트에 물건을 담는 것만 했다면 이번엔 좀 더 업그레이드된 업무에 투입 됐다.     


 뒤로 물건을 던져주는 것도 하고, 부산과 대구를 비롯해 울산, 광주, 김해, 창원, 구미, 제주까지 전방위적으로 토트에 물건을 넣는 걸 했다. 부산과 대구 토트는 부산 1, 2, 3, 4, 5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면 다른 지역은 달랐다.      


 배치 자체도 너무 헷갈리고 해서 토트에 물건을 넣는 속도가 더뎠는데, 그래도 몇 시간 동안 계속하다 보니 감을 잡아서 나중에는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이왕 내려온 김에 1층에서 업무를 마무리하게 되길 바랐건만, 2시 20분쯤에 4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4층으로 올라가 오토카트 집품을 했다. 3시 46분쯤에 집품을 마무리하고 빈 토트를 채우는 일을 했는데 내 키보다 더 높이 싱글 카트 위에 올려진 토트를 내려서 채우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게다가 20분의 연장까지 있어서 더 고되었다. 집품, 분류, 토트보충까지 다양한 걸 하면서 연장까지 해서 그런지 파김치가 된 상태로 퇴근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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