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찬가

기억의 단상 2024년 5월호

by 석류


세븐틴이 컴백했다. 정말 기다려온 컴백이었다. 게다가 이번 앨범은 무려 베스트 앨범이라서 기대감이 더 고조됐다. 4월 29일, 드디어 신곡이 공개되고 노래를 듣자 마음이 벅차올랐다.


베스트 앨범은 2장의 CD로 구성되었는데, CD1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신곡 네 곡과 일본 활동에서 발표한 곡들의 한국어 버전이 수록되었다. 신곡도 좋았지만, 한국어 버전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일본 곡들이 정식으로 한국어 버전으로도 출시되었다는 게 너무 좋았다.


CD2는 그동안 발매했던 앨범의 타이틀곡들을 모아두었는데, 오랜만에 차례대로 타이틀곡을 들으니 ‘내가 이래서 세븐틴을 좋아했었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노래마다 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가 눈앞에 자동으로 연상되는 모습에 흐뭇해지는 기분이었다.


어느덧 햇수로 10년이라는 시간에 접어든 세븐틴. 연차가 찰수록 오히려 신인보다 더 독하고 빡세게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세븐틴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햇수로 10년이라는 시간을 ‘작가’라는 이름을 달고 달려왔다.


세븐틴이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고, 이루고 싶은 게 많은 것처럼 나도 쓰고 싶은 글이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도 무궁무진하다. 그래서일까. 세븐틴의 노래는 언제나 내게 힘이 되었고, 함께 청춘을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청춘찬가>는 요즘의 내 모습을 대변해주는 느낌의 곡이라서 들으면서 울컥함이 올라왔다. 위로도 되었고. 우리는 매일 처음의 ‘오늘’을 살아간다. 그렇기에 힘든 일이 있어도 낙담하지 말고, 언젠가는 빛이 날 순간을 그리며 삶이라는 이름의 청춘을 잘 걸어가면 좋겠다.


나도, 세븐틴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또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매일을 살고 있는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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