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Jun 5. 2021
하늘의 뭉게구름을 끝까지 본 게 언제였나
쉴 때도 일할 때도 습관처럼 베어버린 조급함 때문에
뭉게구름 저 산 뒤로
몇 번 사라지고 나도
저녁은 오지 않는데
밥 먹을 생각 때문이었을까?
밥벌이할 생각 때문이었을까?
태어나고 죽을 때 기억조차 나지 않을 일들로
하루하루를 꽉 채우며 사는 우리의 마음속 근심들은
과연 누구에게 학습된 부자연스러움일까?
먹이활동과 생존본능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렇게 구름이 여덟 아홉 번쯤 흘러가고 나니
돋아나는 배고픔
또 시작되는 먹이활동에 따른 번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