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연
우연히 차 안에 들어온 작은 포송이
by Far away from Jun 10. 2021
너와의 인연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작은 틈새로 들어와
어렵게 나와 조우하였을 텐데
낯선 너와의 만남에
어쩌면 두려움을 느껴
그렇게 쉽게 널 짓이겼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널 짓이기며 내게 남은 흔적은
오래 지워지지 않았다
나 또한 그 흔적만큼은
쉽게 지워지지 않길 바랬다
흔적만이 남은 채 사라진 너라는 존재는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사라지기 전 너의 움직임은
다양한 형태로 내게 해석되어
무척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내 안에 살아있다
죽은 것일까?
더 큰 모습으로 살아있는 것일까?
훗날 사라질 나라는 존재 안의 그 무엇일 뿐이지만.
그 어떤 무엇도 내 옆에 영원할 순 없기 때문에
너와의 이별은 어쩌면 이별이 아닐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