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Aug 9. 2021
평소와 같은 공기
같은 공간 같은 사람
모든 게 같은데
난 혼자 다른 사람이 된다
현재의 모습이 그립고
현재의 사람이 보고 싶다
꽃향기를 맡아도 꽃향기가 그립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그 음식이 먹고 싶다
돌아와 홀로 누운 자리에
크게 한숨을 내쉬며
살아있음을 자각하며
또한 죽어있음을 깨닫는다
세상 숨 쉬는 것들 가운데 내가 있지만
수많은 호롱불 중 하나둘씩 꺼지는 깊은 밤이 된 것처럼
이별하지 않아도
이별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